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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딸려송(?)

"얼굴, 몸 딸려도~ 생긴 대로 살아봐요~ 내가 최고야~." 한때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딸려송'의 일부분이다. 얼짱·몸짱 문화를 비판하는 '딸려송'은 그러나 바른 표기가 아니다.

'딸리다'는 '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 있다' '어떤 부서나 종류에 속하다'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뒤에서 그가 가는 대로 같이 가게 하다'란 뜻으로 "그집에는 마당이 딸려 있다" 등처럼 쓰인다.

'힘이 부치거나 재물·기술 따위가 모자라다'는 의미로 쓰고 싶다면 '달리다'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얼굴, 몸 달려도…' '달려송'이라고 해야 맞다. "어학 실력이 딸려 학점이 좋지 않다" 등도 잘못 쓴 예다.

'달리다'는 "투자사절단에 그를 달려 보냈다"처럼 '달다'의 사동사 형태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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