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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내지

"500명 내지 600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내지(乃至)'는 한자 '이에 내(乃)'와 '이를 지(至)'의 합성어로, 원래 수량을 나타내는 말들 사이에 쓰여 '얼마에서 얼마까지'의 뜻을 나타내는 단어다. '500~600명'의 '~'도 보통 '내지'로 발음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내지'가 '~나' '~ 또는' '~과'의 뜻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선민의식 내지 독선'은 '선민의식이나 독선', '침해 내지 폄하'는 '침해 또는 폄하', '평화공존 내지 협력'은 '평화공존과 협력'이 자연스럽다.

'법률 제12조 내지 제19조'는 '12조에서 19조까지'를 뜻하는지, '12조 또는 19조'를 뜻하는지, '12조와 19조'를 뜻하는지 불분명하다. '내지'는 사용도 줄이고 명확하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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