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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위기의 한국 정세

6·25 전란 이후 한국의 국내외 정세가 지금처럼 백척간두의 상황이었던 적이 없었는데, 연일 가슴 졸이는 긴장의 연속이다. 한나라, 한민족이 이념을 앞세운 주변 강국들에 의해 둘로 갈라져 70여 년을 대치해 오면서 민족혼, 민족정기가 퇴색하고 동질성이 훼손되어 이민족화 되고 있음은 실로 통탄할 일이다.

국제 질서는 힘의 논리로 세워지는 것이어서 우리가 겪는 이 모든 불행은 우리의 국력이 주변국보다 약한 탓에 주권이 침해되고 자결권이 간섭당하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도 남한은 분단 이후 자유진영 우방들의 도움으로 안보가 보장된 가운데, 전란의 폐허 위에 온 국민의 노력으로 세계에 유례없는 경제강국, 정치, 사회의 자유 민주주의화를 이루어냈다.

그런데 북한은 이미 실패해 폐기된 공산주의의 낡은 이념을 독재권력 유지 수단으로 변용하면서 주민들을 도탄에 빠뜨리고도 모자라 남한마저도 삼키려고 끊임없이 도발해 오면서 이젠 핵으로 위협하고 있으니, 우리 민족에게 닥친 위기가 극에 달하게 된 것이다. 한 나라의 국력은 인구, 영토, 경제력, 국방 등 물리적 요소들에 의해 매겨지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 전체를 아우르며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정신적 매개체다.

우리 민족은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인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정신적 교훈이 전승되고 있다. 물리적 국력을 더욱 부강시키고 숭고한 민족정신을 선양하며 주변국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전반적 힘을 길러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



윤천모·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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