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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광장] 잊지말아야 할 6·25의 세 가지

김택규/국제타임스 편집위원

금년 6월 25일은 '한국 전쟁' 발발 67주년이다. 미국인들은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부른다.

워싱턴의 내셔널 몰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그 재단'의 이사장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장은 한국전에 참전하여 한 팔과 한 다리를 잃은 용사다.

그 '재단'에서 500만 달러의 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했을 때 미국 '기업'들의 호응이 거의 없자 웨버 대장은 뉴욕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한국전쟁은 미국 기업인들에게 잊혀진 전쟁임에 틀림없다"

그러면 왜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는가? 우선 세계적 전쟁인 2차 대전과 월남전 사이에 끼어 있었기 때문에 한국전쟁은 쉽게 잊혀지게 되었다.



또한 6년 간의 2차 대전 무려 19년간 지속된 월남전에 비해 한국전쟁은 3년 만에 '휴전'으로 어정쩡하게 끝났다는것도 이유의 하나다.

중요한 요인의 하나는 '미디어' 관계도 있다. 한국전 때는 대중 전달 매체가 별로 발달하지 못한 때였다. 신문 라디오에 의존되어 있어서 전쟁의 생생한 현장이 전달되지 못했다.

하지만 월남전 때는 TV 등 미디어 매체의 발달로 전 국민의 관심이 전쟁 현장에 집중될 수 있었다.

한데 한국에서도 젊은 세대들에게 6.25는 '잊혀지는 전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작년 6월에 한 리서치 기관이 전국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6.25전쟁' 발발 연도를 모른다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다.

6.25전쟁을 일으킨 국가에 대해서도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의 대답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 한국민들은 '참혹했던' 그 전쟁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다음의 세 가지는 반드시 잊혀저서는 안될 중요한 사안이다.

첫째로 '6.25전쟁'이 왜 누구에 의해서 일어났는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일부지만 남한이 북한을 먼저 침공한 '북침전쟁'이라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당시 소련의 스탈린과 중국의 마오쩌둥의 지원 아래 북한 권력자 김일성이 '적화통일' 야욕으로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20만의 대군으로 일제히 '남침'을 개시한 것이 '6.25 전쟁'이다.

둘째로 북한군은 남침 개시 3일 만에 서울을 함락시키고 8월 말 경에는 낙동강 일원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을 거의 점령하였다.

이제 대한민국이란 '국호'는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 그때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결단으로 미군이 그리고 UN의 결정으로 16개 국 UN군이 한반도에 달려와 국군과 함께 멸망 직전의 대한민국을 구해주었다.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비'에 적혀있는대로 알지도 못한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a country they never known and a people they never met) 을 구하기 위해 젊은 목숨을 한국 땅에 바친 3만 6000여 명의 미군의 '피흘림'과 그외 16개국 참전 UN군의 고귀한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셋째로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것이 있다. 6.25때 남북의 군사력은 북한군 총병력 20만 1000명에 비해 남한 총 병력 수는 그 절반이었다. 군비에 있어서도 남한은 아주 빈약했다. 힘이 열세이면 언제나 적이 넘보게 되고 침략을 받을 수 있다.

'유비무환'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평소에 '대비'를 잘하면 '환란'을 당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다.

국가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6.25 상기일'을 맞아 이 중요한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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