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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2세 키우기] 자녀 사춘기 어떻게 해야 하나…빠르면 2~3학년에도 성장 가능
헬렌 김 / YYCA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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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1/11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7/11/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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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월 초순이다. 2017년 한해도 두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시간이 지나간다. 우리 자녀들이 겪어야 할 사춘기에 대해 알아본다.

▶사춘기가 빨라지는 이유

필자 나이가 어느덧 40대 중반이 됐다. 우리 세대는 사춘기가 빠르면 중1, 보통 중3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 자녀들은 언제부터 시작할까.

노스캐럴라이나 지든(Gidden) 교수의 35년 연구에 의하면, 불과 100년 전인 1920년에 사춘기는 평균 15세, 9학년 때에 시작했다고 한다. 1950년에는 13세 7학년, 1980년에는 12.5세 6학년, 2010년에는 10.5세, 초등 4학년, 현재는 8~9세에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30년마다 성장 속도는 무섭게 빨라졌다. 그리고 사춘기를 시작으로 신체적 변화, 심리적, 정신적 그외에 사회적 변화는 요즘 아이들에게 더욱 더 빨리 온다는 것다.

그럼 이렇게 무섭게 빨리 오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지는 것은 전 세대보다 좋은 음식과 풍부한 양을 섭취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움직이기 싫어하고 인터넷만 있으면 마우스 하나로 해결되는 환경 때문에 비만에서 온다고 한다. 다시말해서 운동 부족으로 오는 부작용으로 사춘기가 빨리 오게 되는 것이다. 다르게 설명하면 비만과 높은 당분, 고칼로리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기 때문이다.

사춘기가 빨리 오면서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는 부모와의 심각한 갈등을 만들 수 있다.

8~9세에 시작하는 사춘기, 즉 초등학교 2~3학년이면 부모로서는 짐작할 수 없는 너무 이른 나이에 시작해 11세~12세(5~6학년)에 피크에 도달하고, 13세~14세에는, 그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한다. 자녀가 사춘기 과정임을 깨닫지 못하는 부모는 자녀와의 갈등이 불거지고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말을 안 듣지?" "왜 감정 기복이 심할까?"라며 심지어 자녀 교육을 포기하기까지 한다.

▶다양한 변화의 시기

부모와는 세대 차이를 볼 수 있을 만큼 자녀들의 때이른 육체적인 발달은 단순히 크기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를 갖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자녀에게 가장 임팩트 있는 교육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어떤 때가 가장 기억에 남을까. 아마 청소년 시기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청소년기는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 처음 경험해 보는 시간이다. 이때는 감수성이 예민하기도 하고 뇌가 가장 건강한 시기이기에 처음 경험하는 사건은 보다 깊게 뇌에 각인이 된다고 한다.

부모 세대인 X세대만해도 청소년기는 사춘기와 맞물려 13세~18세, 다시 말해서 7~12학년까지가 인생에서 가장 임팩트가 있는 시간이라 할 수 있는 반면, 사춘기를 8~9세에 시작하는 자녀들은 부모와는 다른 경험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들 세대는 사춘기 시작과 청소년 시기가 각각 상이하기 때문에 혼동과 오해를 더 일찍 더 길게 경험하게 된다. 신체적인 발달과 호르몬 분비는 증가하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성장이 부족하므로 사춘기를 시작한 8~9세 자녀라 해도 아직 청소년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사춘기가 이른 자녀들은 신체에 오는 변화를 느끼고 그로 인해 관심 또한 변하게 된다. 부모 때보다 매우 빨리 이성에 눈을 뜬다.

통계에 의하면, 아이들이 성인 비디오를 보는 나이가 평균 11세로 이는 부모에게는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이는 또한 가장 임팩있는 시기, 모든 것이 처음이라 기억에 남을 시기, 청소년도 되기 전에 이런 유혹에 넘어간다는 것이다.

바쁘게 산다는 이유로 부모로서 알아야 할 자녀들의 사춘기 과정에 너무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자.

2helenteacher@gmail.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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