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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아트쇼서 6만 달러에 작품 판매

'취임식 그림'으로도 유명
초대전 열고 있는 신흥우씨

지난 1월 중순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아트쇼에서 한국 화가의 한 작품이 6만 달러에 팔렸다. 주최측은 물론 갤러리 관계자들 역시 놀라워했다. 150호나 되는 대형 사이즈 작품이 팔리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명나는 사람 풍경을 그리는 것이 신흥우 화가의 작품이다. 신씨의 그림은 대한민국 국민의 상당수가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단지 유명해서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때 국회의사당 중앙무대 뒤편에 자리잡고 있던 대형 그림이 바로 신 화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LA에서 처음으로 초대전을 갖는 신흥우 화가를 지난 19일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에서 만났다. 신흥우 화가 초대전은 오는 31일까지 LA한인타운에 있는 '갤러리 클루'(4011 W. 6th St. #101, LA)에서 진행된다.

-그림이 밝다. 본인 그림에 대해 간략하게 먼저 설명한다면.



"남녀노소, 인종, 계층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 다른 얼굴들이 화합을 이루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겁고 행복해 하는 그림인 것 같다. "

-그림에 입체감이 있다. 재료가 좀 독특해 보이는데.

"실리콘을 사용했다. 실리콘으로 인물들을 그린 후 캔버스에 붙이고 배경과 인물의 색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그린다. 아마도 이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세계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인물들의 얼굴이 다 제각각이다.

"사람들의 얼굴이 다 다르듯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도 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백인백색이다. 그래서인지 관람객들이 그림을 감상하다가 자기와 닮을 사람을 찾아 보는 것 같다. 내 그림을 보는 재미다."

-이번에 아트쇼에서 팔린 대형 그림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그림이라고 들었다. LA를 배경으로 그릴 계획은 없나.

"구상중이다. 그래서 LA다운타운에 가서 건물 사진을 많이 찍었다. 가을에 한번 더 LA에서 개인전을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때는 LA를 풍경으로 한 그림을 가져 올 수 있을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무대를 장식했던 그림으로 유명하다.

"당시 각계각층의 다앙한 직업의 사람들을 넣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다. 군인, 역도선수, 축구선수. 간호사, 남대문 밥집 아줌마, 농부, 선장 등 웬만한 직업은 다 넣어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나도 있다. 왼쪽 한 쪽에 있는 화가가 바로 나다. 옛날 작가들이 대작을 그릴 때 군중 속에 자신의 얼굴을 넣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도 한번 그려 넣어봤다."

-요즘 좀 시끄럽다. 괜찮나.

"사실 일이 터지고 나서 JTBC에서 취재가 들어왔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설명해줬다. 홍보실에서 프러포즈가 들어왔고 그림 선정과정에서 당시 홍보국장을 만난 적은 있다. 그 자리에 지금 문체부 장관인 조윤선씨가 나오기는 했었다. JTBC에는 당시 최순실씨가 자신이 아는 작가로 대체하지 않고 나를 내버려 둬서 고맙다(?)고 했더니 알아듣더라. 혜택받은 것도 아무것도 없다. "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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