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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크로 회사인데 돈 보내세요' 이메일 주의

부동산 관련 업체 위장 이메일 사기 기승
송금 전에 전화로 확인 절차 거쳐야 안전

타이틀, 에스크로 등 부동산 관련 업체들이 이메일 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기꾼들은 이들 업체의 이메일을 해킹한 후 마치 해당 업체의 관계자인 양 위장하는가 하면, 반대로 고객으로 가장해 송금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해킹한 이메일을 통해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가 거래 시기에 맞춰 송금계좌를 해커의 컷으로 바꿔치는 수법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객의 매매 계약금을 관리하는 에스크로 업체 등이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 에스크로 업체 관계자는 "사기로 추정되는 이메일이 하루 10건 정도 들어와 이를 확인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해커의 랜섬웨어 공격에 당한 업체도 있다. 타이틀 업체로 가장한 이메일에 포함된 송금 링크를 클릭했다가 컴퓨터 내에 있던 중요 문서와 파일 등 주요 데이터가 암호화돼 사용자 접근이 막혔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기에 휘말려 돈을 보낸 경우에는 돈을 다시 찾거나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일부 에스크로 업체는 이메일에 '온라인 뱅킹 사기가 성행하고 있으니 만약 송금지시(WIRE TRANSFER INSTRUCTIONS) 이메일을 받으면 송금 전에 반드시 에스크로 오피서에게 연락해 다시 한번 확인하라'는 붉은색 경고문구까지 사용하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 송금 관련 업무는 이메일 대신 팩스를 사용하는 업체도 있다. 또한 이런 이메일을 받으면 직접 담당자에게 전화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기도 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링크가 첨부된 이메일의 경우 절대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타이틀, 에스크로, 부동산 에이전트 등의 이메일에 링크나 파일이 첨부된 경우에는 이메일을 보낸 업체에 전화로 확인하고 링크나 파일이 안전한지도 재차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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