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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각료회의서 "일 못하는 공화당"

배넌, 주류에 전쟁 선포
"그 심정 완전히 이해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공화당 의원들이 좀 있다"며 입법과제 차질 책임을 여당인 공화당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솔직히, 스티브 배넌의 심정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 수석전략가에서 최근 물러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 배넌은 최근 대통령의 어젠다에 반대하는 상원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 방침을 공개 표명하면서 공화당 기득권층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배넌은 지난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정책 등을 비판하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 3인방을 칭찬한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을 못 하고 있다. (일을 못 하고 있는 데 대해)나 자신을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정직할 것이다. 그들(공화당 의원들)이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백악관으로 불러 회동하면서 자신과 여당 지도부 사이에 불거진 불화설을 적극 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매코널 원내대표와 함께 즉석 회견까지 자청해 매코널 원내대표를 "내 오랜 친구"라고 부르면서 둘의 관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도 "우리는 오랜 세월 지인이자 친구 사이"라며 "우리는) 은 의제를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주말마다 자주 대화를 나눈다고 소개하면서 현재는 두 사람이 함께 예산안과 세제 개혁,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위한 재정 마련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가 오바마케어 폐기 실패 등을 놓고 이번 여름을 지나면서 서로 불만이 쌓여 한때 대화가 단절되고 사석에서 서로 험담하는 관계로까지 악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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