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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언론 대결하는 트럼프 지지율 41% 역대 최저

제동걸린 마이웨이 리더십
오바마케어 등 바꾸려다 역풍
취임 100일 기자단 만참 불참
친정과도 갈등…현재진행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에 "다음 주 토요일(29일) 밤에 대규모 집회를 연다.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째인 29일 밤 예정됐던 백악관 출입기자단 정례 만찬에 불참하고 대신 지지층과의 집회를 갖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인 21일엔 "첫 100일간 아무리 많은 것을 성취해도 실제 많이 했지만 언론은 뭉갤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엔 친정인 여당 의원들을 겨냥해 선전포고를 했다. 트위터에 "우리는 2018년에 프리덤 코커스(공화당 내 하원 강경파 의원모임)와 민주당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올렸다. 여당 의원들까지 적으로 돌렸다. 자신에게 반대하면 2018년 중간선거 때 좋을 일이 없다는 위협이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주류 언론과의 전쟁과 여당 내 반대파와의 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워싱턴의 기득권 구조를 바꾸겠다며 아웃사이더를 내걸고 표를 끌어모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서도 대결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가며 벌어진 현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 비난은 이미 선을 넘었다. 지난 2월엔 "언론은 미국 국민의 적"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연방건강보험법)'에 반대해 하원 표결을 무산시킨 여당 내 프리덤 코커스와도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둔 이번주중 트럼프케어의 재표결을 시도한다. 성공하면 상처받은 리더십을 만회하지만 실패하면 '초짜 대통령'이라는 심각한 한계에 직면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웨이 리더십 속에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저조하다. 허니문 없는 100일이다. 갤럽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을 지킬 것이라는 응답은 같은 기관의 2월초 62%에서 45%로 떨어졌다. 20일 갤럽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후 첫 석달의 평균 지지율은 41%로 2차대전 이후 역대 대통령중 최저다. 빌 클린턴55% 조지 W 부시 58% 버락 오바마 63%였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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