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장관 틸러슨 기자회견에 미국 기자 '0명'
사전 고지 안해 참석 못해
"알릴 시간이 없었다" 해명
국무부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알주바이르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 일정을 기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21일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틸러슨 장관이 미국 매체들만 쏙 빼놓고 기자회견을 진행해 논란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해먼드 국무부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이 예정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 제안받고 갑자기 합류했기 때문에 미국 기자들에게 사전 공지를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회견 내용을 기록하고 기자들에게 배포하기 위한 조처를 즉각 취했다고 밝혔다. 또 틸러슨 장관이 의도적으로 기자들을 피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이 워낙 언론을 기피하는 데다 지난 두 차례의 해외 순방 때도 기자 동행을 꺼린 전력이 있고 회견에 미국 기자들이 참석했더라면 트럼프 정부의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 해 껄끄러운 질문이 쏟아졌을 것이라는 점에서 언론들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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