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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조짐 미·러 다시 꽁꽁 얼어붙나

트럼프 러시아 해킹 공식 인정
"배후는 푸틴"이라면서도 감싸

미국과 러시아의 데탕트(화해)는 신기루였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해빙 무드로 돌아설 것으로 여겨지던 미.러 관계가 러시아의 해킹이 들통나면서 또다시 얼어붙었다.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가진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미.러 데탕트에 의문을 표시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트럼프는 이날 러시아의 민주당 해킹을 공식 인정했다. 이전까지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의 러시아 배후설을 부정해온 트럼프였다.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친러 정책과 푸틴에 대한 친밀감에 의문을 제기한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러시아 전문가 제프리 맨코프는 "러시아가 유럽에서 탈냉전 시대의 질서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시도는 미국이 대대로 지켜온 주권과 영토 불가침,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과 정면으로 충돌해 미.러 데탕트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로버트 레그볼드 컬럼비아대 명예 교수는 "푸틴을 '국제적 악당', '폭력배'로 여기는 미국 내 반러 감정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도 뿌리내려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가 뽑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후보도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가치 체계가 완전히 달라 미국과 러시아는 영원히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으며 분명히 비우호적인 적국"이라며 "미국에 위험한 나라"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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