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사우디 3500억 달러 선물…트럼프 "엄청난 날"

10년간 무기 구입.대형 투자
트럼프 "일자리 많이 생길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향후 10년간 1100억 달러 규모 무기거래를 포함해 3500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과 정상회담 중 "오늘은 엄청난 날(A tremendous day)"이라며 "미국은 수천억 달러의 투자와 함께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환호했다.

국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위기에 몰려 있다. 따라서 그의 외교활동이 향후 위기 탈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 특별검사 수사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정보위 증언을 앞두고 있다.

언론들에 따르면 압둘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서명한 일련의 투자계약의 가치를 합치면 3500억 달러를 넘는다"며 "이들 투자가 앞으로 10년간 두 나라에 수 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무기수출이 사우디의 자체 안보뿐 아니라 역내 대테러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단일 거래로는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90억 달러 이상의 무기판매와 2500억 달러에 달하는 상업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양국은 이날 상세 무기거래 목록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미국 레이시언사의 첨단 레이더 정밀유도 폭탄 ▶이란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미국이 중동에서 이스라엘에만 수출한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이 포함돼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사드 및 F-35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사에 "가격을 깎아 달라"고 전화로 요청하는 등 막판 무기거래 협상에 직접 개입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국가간 무기거래에 대통령의 가족이 개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무기거래 외에도 트럼프 방문에 맞춰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제너럴일렉트릭(GE) 핼리버튼 등 11개 미국 회사와 500억 달러 규모 공동투자 의향서에 사인했다. 또 미국 부동산개발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4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인프라 개선 펀드 투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효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