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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밥값 대신 타인 위한 밥값 내주세요."
버클리에서 시작된 '카르마 식당'
미 전 지역, 유럽·아시아까지 퍼져
"0원" 계산서, 대신 타 손님 밥값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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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1/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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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kitchen 제공]
[karmakitchen 제공]
내가 다음 손님을 위해 밥값을 내면, 그는 또 다른 이의 밥값을 지불한다. 그야말로 자선의 선순환이다.

7일 NBC뉴스가 자비와 관용을 가르치는 '카르마 식당'을 주목했다. '카르마'는 전생이 현세에 영향을 미치고 현세의 소행이 결국 내세를 결정한다는 개념을 일컫는 불교 용어로, 한국에서는 흔히 '업' 혹은 '업보'로 해석된다. 선한 마음으로 현생을 살아야한다는 교훈이 담겨있다.

'카르마 식당'은 2007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한 손님은 본인 밥값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계산서에는 영수증 대신 "당신이 오기 전, 이 식당을 방문한 한 사람이 관용을 담아 당신의 식사비를 지불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선이 순환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손님을 위해 밥값을 계산하길 원한다면 이 봉투 안에 기부해주세요" 라고 적힌 메모가 담겨있다. 타인을 위해 얼마를 낼지는 스스로 결정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4개의 카르마 식당이 오픈됐다. 시카고·발렌시아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영국 런던·일본 고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유럽·아시아·아프리카 지역까지 포함한다.

지점별 운영 방식은 약간씩 다르지만 오롯이 직원들의 '봉사'로 식당이 운영된다는 점만큼은 동일하다. 대부분의 경우 평소에는 다른 식당으로 영업을 하다가 한 달에 1~2회 카르마 식당으로 명칭을 바꿔 운영된다.

워싱턴D.C 지점 코디네이터 크리시나 데자르는 "우리는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히말라얀 헤리티지 레스토랑'에서 '카르마 식당'으로 바뀐다. 이날에는 오전에 직원끼리 영업 회의를 한 뒤, 12시부터 3시까지 점심을 제공한다. 메뉴는 매달 달라지며 가격은 기재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봉사자로 일하고 싶은 사람은 홈페이지에서 참가 문의를 하면 된다.

데자르는 '카르마 식당'을 "인간의 자발적인 관용에 대한 실험"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식당의 목적은 사람들 안에 있는 선한 마음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여기 식당 문을 열고 들어온 손님은 그 누구든 적어도 '한 명의 인연'은 만나고 가는 셈"이라고 전했다. 카르마 식당에서 봉사자로 일하는 페데몬티는 "누구든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다. 그게 우리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karmakitchen.org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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