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공룡의 꿈, LA에서 개막전을…

현재 NC, kt 2팀이 전지훈련
2개 더 늘면 공식전도 충분해
남가주 한인사회 새 활력소
NC 다이노스 배석현 단장

황당무계. 허황되고 근거 없는 얘기라는 뜻이다. 처음 들었을 때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한국 야구 개막전을 LA에서 한다니…. 그것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에이. 뻥 튀기가 너무 심한데?'

하지만 차분히 들어보니 영 터무니 없는 말은 아니다. 이곳 남가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의 배석현 단장(사진)의 얘기다.

"장차 이곳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개막전을 치르게 되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인 팬들이 모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한국 팀들끼리 경기를 한다면 얼마나 멋지겠습니까. 그 때를 위해 우리 NC 다이노스가 디딤돌이 됐으면 합니다."

MLB도 간혹 해외 개막전을 치른다. 도쿄에서 한번 했고, 2014년에는 LA 다저스가 호주로 날아가기도 했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확장 전략 때문이다.



한국 야구도 이제 미국 시장이 낯설지 않다. 올해에만 벌써 7명의 빅리거를 배출한 리그다. 게다가 남가주 일대에서 전지훈련 하는 팀도 늘어나고 있다. NC가 작년부터 2년째이고, 올해는 kt 위즈가 동참했다. 2개팀 정도만 추가돼 4개 구단이 된다면 훨씬 활성화된 시장으로 탈바꿈된다.

메이저리그 팀들도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캑터스(애리조나), 그레이프푸르트(플로리다) 같은 리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즉 한국 프로야구팀이 4개 정도만 되면 2월 중순~3월 초까지 남가주 일대를 거점으로 하는 작은 리그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공식 시범 경기가 가능해지고, 이게 발전하면 정규 시즌 개막전을 개최하는 것도 무리가 없다.

배 단장은 "물론 시범경기나 개막전은 구단 차원에서 추진될 일은 아니다. KBO가 직접 나서야 할 사업"이라며 "하지만 그걸 위해 우리 다이노스가 시금석이 돼서 개척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연습장 확보. 한국 프로팀들은 5~6개 구단이 1월말부터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펼친다. 그리고 대부분은 2월 중순이 되면 일본으로 넘어간다. 만약 남가주 지역에 충분히 훈련할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굳이 일본행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이 부분은 남가주 한인 사회와 공동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물론 남가주에 남는 한국팀들이 많아지고, 리그가 활성화 된다면 한인 사회에도 적지 않은 활력소가 된다.

배 단장은 "그런 큰 그림을 위해서 지난 20일 kt와 경기에 박찬호의 시구 같은 이벤트를 기획했다. 그게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그를 비롯해 NC 프런트 직원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행사를 성사키기 위해 몇차례나 시 담당 공무원과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했다. 하지만 이틀전 내린 폭우 탓에 구장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겨 도저히 속행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배 단장은 "비록 준비한 계획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다이노스는 앞으로도 남가주 한인 사회와 호흡을 같이 하는 일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NC, 내일 USC와 연습경기 무료 개방

저녁 6시반 LA 드도 필드서
오늘은 6시 CSU 플러튼전 (5$)


NC 다이노스는 24일(수) 열리는 USC와 경기를 무료로 팬들에게 개방한다.

NC는 이날 저녁 6시 30분부터 LA에 있는 드도 필드(1021 Childs Way LA, CA 90089)에서 열리는 USC 트로잔과의 연습게임에 입장료 없이 관중을 입장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NC는 또 23일(화) 저녁 6시에 CSU 플러튼과 연습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에는 5달러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입장권 예매 및 문의는 Hotdeal.Koreadaily.com 또는 LA 갤러리아점(213-784-4628) LA 중앙일보(213-368-9828)에서 가능하다.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