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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바뀌는 영어학습자 평가시험(ELPAC)…영어 듣기·말하기 평가 강화된다
내년 2-5월 주 전체서 실시
초기·종합 평가로 세분화
"집에서 자녀와 대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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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0/30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7/10/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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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내년부터 바뀐다.

캘리포니아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그동안 사용해왔던 '영어개발시험(CELDT)' 대신 새로운 시험제도인 '영어능숙도 평가시험(ELPAC)'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1년부터 운영됐던 CELDT(California English Language Development Test)는 팀워크와 주관적인 사고력을 강조하는 공통교과과정 커리큘럼과 달리 객관적인 평가방식으로 돼 있어 시험을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변경된 ELPAC는 사지선다형 질문에서 벗어나 개인의 생각을 설명하는 쓸 수 있는 주관식 평가 시스템을 삽입했다. 또한 최초 평가와 종합 평가로 시험을 분리하는 등 시험 방식을 세분화시켰다.

현재 각 교육구 산하 영어학습학생 지도 담당자들은 내년 1월까지 각 학교와 커뮤니티를 방문해 새로운 시험제도를 설명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한 상태다.

이와 관련 LA통합교육구(LAUSD) 다언어 및 다문화교육부의 알라나 코르테스 영어학습개발(ELD) 지도 코디네이터는 "내년 봄학기부터 새로 바뀐 시험을 학생들이 치르게 된다"며 "결과에 따라 반이나 수업수준이 재배정되는 만큼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새로 도입되는 ELPAC의 내용을 소개한다.

규정 및 취지

가주 교육법에 따르면 아무리 미국에서 출생했어도 가정에서 영어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면 공립학교에 등록한 후 30일 안에 ELPAC을 치러야 한다.

ELPAC은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Assessments for California의 약자다. 이 시험의 취지는 학생이 학업을 쫓아갈 수 있는 영어구사 능력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시험에서 통과되지 않았다면 '영어학습자(English Learner)'로 구분돼 영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ELPAC은 기존의 시험처럼 읽기와 쓰기, 듣기와 말하기 총 4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또 시험은 초기평가(Initial Assessment)와 종합평가(Summative Assessment) 2개로 구성돼 있다.

-초기평가: 이 시험은 ▶영어가 아닌 주 언어를 사용하며 ▶ELPAC 또는 CELDT를 응시하지 않았으며 ▶이전에 영어학습자로 분류되지 않은 학생이 대상이다. 보통 킨더가튼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집에서 영어 외 다른 언어를 사용할 경우 응시 대상이 된다. 이 시험을 통해 학교는 응시자의 영어 수준이 지원이 필요한 수준인지, 또는 능숙한지를 파악해 반을 배정하게 된다. 시험은 입학후 30일 안에 치를 수 있도록 주정부는 규정하고 있다. 초기평가는 내년 가을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종합평가: 이 시험은 최초평가에서 영어학습자로 분류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학교와 교육구는 이 시험평가를 통해 학생을 영어능숙자로 재배치하게 된다. 영어학습자는 영어능숙자로 재배치될 때까지 매년 2월에서 5월 사이에 실시되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 시험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알라나 코르테스 코디네이터는 "학생들의 영어 수준에 따라 수업이나 반 배정이 바뀐다. 영어는 전체 교육과정을 배우고 이해하는데 가장 큰 기준인 만큼 학생의 영어학습 진도를 측정하기 위해 매년 종합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K·1·2학년은 교사와 1대1 시험

시험 방식 및 내용

시험 내용은 학교에서 킨더가튼과 1학년생에게 가르치는 학습내용을 기준으로 듣기·말하기·읽기·쓰기로 구성돼 있다.

시험은 킨더가튼, 1학년, 2학년은 학년별로 시험이 다르다. 이들은 시험을 개별적으로 치르게 된다. 3~5학년, 6~8학년, 9~10학년, 11~12학년은 그룹으로 묶어져 시험을 보게 된다. 그러나 말하기 시험은 전 학생이 개별적으로 응시하게 된다.

시험 문제의 경우 기존의 CELDT는 선다형 문제를 읽고 표시하는 방식이었으나, ELPAC은 듣기와 읽기시험의 경우 선다형 문제로, 말하기와 쓰기시험은 주관적인 대답을 서술하는 문제로 출제된다.

예를 들어 3-5학년이 치르는 종합평가 시험을 보면 듣기의 경우 학생들이 대화를 듣고 선다형으로 출제된 문제를 풀거나 교실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

또 말하기 및 작문시험의 경우 제시된 그림이나 영상을 본 후 상황이나 내용을 설명하거나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또 읽기의 경우 제시된 문장을 읽고 답을 표시하거나 에세이를 쓰도록 이끈다.

채점의 경우 초기평가는 학교의 교사가 직접 하지만, 종합평가는 시험결과를 교육부에 보내 전문가들이 읽고 점수를 매긴다.

코르테스 코디네이터는 "공정한 채점을 위해 주관적으로 쓴 답은 트레이닝을 받은 전문가가 평가하게 된다"며 "때문에 채점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험 결과는 CELDT의 경우 초기(beginning), 초기중급(Early Intermediate), 중급(Intermediate), 초기고급(Early Advanced)과 고급(Advanced)으로 나눠 평가했지만 ELPAC은 1(최저)에서 4 또는 5(최고) 수준으로 나눠 평가한다. 또 이 점수는 Emerging, Expanding, Bridging으로 세분화돼 평가한다. 각 학생의 기록은 교육구로 전달되며 교육구는 학부모에게 시험 결과를 받은 지 30일 안에 통보한다.

◆영어능숙자로 재분류되려면= 영어학습자로 구분된 학생은 매년 영어 능숙도를 평가받아 충분한 기준에 도달하면 '영어능숙자(Reclassified as Fluent English Proficient)'로 재구분된다. 재평가받는 시험은 매년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영어능숙자로 재분류되려면 3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무엇보다 보조교사나 이중언어 자료 등 도움이 없이 학과목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우선 학교 영어과목의 성적은 상위 수준인 3 또는 4를 기록해야 한다. 또한 CELDT 평가에서 '초기고급' 이상의 평가를 받거나(일반적으로4 또는 5점), 4개 시험분야에서 중급 이상 점수(3, 4, 또는 5점)를 받아야 한다. 가주 학력평가 영어시험에서도 중급 이상 수준을 기록해야 영어능숙자로 재분류된다.

코르테스 코디네이터는 "학부모가 재분류를 요청하더라도 위의 3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영어학습자로 남는다"며 "시험 방식이 많이 달라진 만큼 집에서도 듣기 실력을 키우고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눌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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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어능숙도평가시험
학년별 연습문제 오늘 공개
발표력 높이는 훈련 필요해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다언어 및 다문화교육부의 알라나 코르테스(사진) 영어학습개발(ELD) 지도 코디네이터는 지난 25일 3가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영어능숙도평가시험(ELPAC)' 학부모 설명회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라도 집에서 영어 외의 언어를 사용하면 영어실력을 평가받아야 한다"며 "영어학습자로 구분된 학생은 영어능숙자로 재분류될 수 있도록 매년 시험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바뀐 '영어능숙도평가시험(ELPAC)'에 대해 "기존에 사용하던 영어개발시험(CELDT)은 개발된 지 오래돼 현재 커리큘럼과 차이가 있다"며 "ELPAC은 영어학습자의 발표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문장을 쓰거나 교사 앞에서 발표하는 시험문제가 출제된다"고 설명했다.

코르테스 코디네이터가 이날 학부모들에게 강조한 건 자녀의 듣고 말하는 교육법이다. 특히 자녀가 질문을 제대로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를 끌어줄 것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TV뉴스를 함께 봤을 때 사건의 내용이 무엇인지 질문함으로써 자녀의 이해를 돕는 방법이다.

코르테스 코디네이터는 "새로 바뀌는 듣기시험은 녹음된 문장을 듣거나 영상을 본 후에 내용을 정리해 말하거나 쓰도록 요구하는 시험문제가 출제된다. 듣기실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며 "자녀와 함께 TV 뉴스를 볼 기회가 있다면 뉴스가 끝난 후 어떤 내용인지 자녀에게 질문함으로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글쓰기 시험은 짧은 시간동안 주어진 문장을 읽고 에세이를 써야 하는 만큼 매일 일기쓰는 습관을 길러 자녀의 작문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부탁했다.

이밖에 ELPAC 성적 외에 학교 성적과 주학력평가시험점수가 기준점 이상을 달성해야 영어능숙자로 재분류될 수 있다고 강조한 코르테스 코디네이터는 "여러 보고서를 통해 영어능숙자로 재분류된 영어학습자는 학업실력이 뛰어나다"며 "웹사이트의 연습문제를 풀면서 대비하면 충분히 좋은 시험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교육부는 오늘(30일)부터ELPAC 웹사이트에 연습문제를 공개한다.

▶웹사이트: www.elpac.org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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