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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세제개혁안 의회 통과 축하, 직원 20만 명에게 1000달러 보너스

이동통신사 AT&T가 세제개혁안 의회 통과를 축하하는 의미로 자사 직원 20만 여 명에게 1000달러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랜달 스티븐슨 AT&T 회장은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세제개혁안은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직원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효세율 32.7%를 기록한 AT&T는 세제개혁안 통과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를 상대적으로 많이 누릴 수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최종 세제개혁안에 따르면, 기업의 법인세율은 기존 35%에서 21%로 인하된다. 세제개혁안 통과를 지지하는 공화당과 정부 측은 법인세율 인하가 기업 투자와 고용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AT&T가 이처럼 파격적인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스티븐슨 회장 본인이 최소 20년 간 공화당을 후원해 온 열혈 공화당 지지자다. 과거 공화당 하원의장 폴 라이언·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존 맥케인 등도 스티븐슨 회장의 후원을 받았다.

최근 법무부가 AT&T와 타임 워너 합병을 승인하지 않은 것이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사 합병에 대해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스티븐슨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세제개혁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세제개혁안이 근로자보다 주주에게 이익이 된다는 비판 여론을 달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세제개혁안 의회 통과 뒤 백악관 연설에서 AT&T의 보너스 지급 계획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T&T의 결정에 대해 "우리가 세제개혁안을 추진 한 이유"라며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원 의회는 상원에서 이관받은 세제개혁안을 가결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로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세제개혁안은 법안으로 정식 발효돼 내년부터 적용된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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