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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매 매출 '방긋' 한인 업소는 '우울'

11월 1일~12월 18일
소매 매출 9.2% 증가
한인업소, 감소 or 유지

올 연말 시즌, 소비자들은 쇼핑을 크게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한인업소들은 이러한 경기 호황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프로세싱 전문업체 퍼스트데이터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이번 달 18일까지 약 두 달간의 연말 쇼핑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2%나 증가했다. 지난해 3.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5.5%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식료품, 식당, 개스 등을 제외한 소매업체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해 지난해 2% 증가에서 4.6%포인트가 올랐다.

이처럼 주류 소매경기는 크게 회복됐지만 한인업소들의 상황은 좋지 않아 보인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LA한인타운 내 각 업소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올 연말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 한인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각종 경제지표가 10년만에 유래 없는 호조를 띠고 전국 연말 쇼핑이 크게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생활용품 전문업체 ABC플라자의 제이슨 홍 매니저는 "워낙 경기가 안 좋아 작년에 비해 오히려 매출이 10% 정도 감소했다"고 답했다. 한스전자 관계자 역시 "작년과 비교해 세일 폭을 더 크게 하고 프로모션 기간을 더 길게 해 그나마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물론 일부 업체들은 매출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했거나 소폭이나마 증가시켰다. 이들 업체들은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데오화장품의 허보영 매니저는 "연말 판매에 대비해 포장부터 신경쓴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만들어 베테랑 직원들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판매했다"며 "생일쿠폰발송, 소셜미디어 마케팅, 10년 넘은 단골 손님들 덕분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도 온라인 판매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오프라인 소매업체 판매액은 5.4% 증가한 반면 온라인 판매액은 11% 증가했다.


김지영 기자 kim.jiyoung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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