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뛰는 FA 오승환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부족
내년 몸값 400만 달러 예상
스포츠매체 팬래그스포츠는 26일 메이저리그(MLB) FA 상위 80명의 계약 규모를 전망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1년 400만 달러 계약'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에 1100만 달러(옵션 포함)로 계약했다. 2016시즌에는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으나 2017시즌에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주춤했다.
MLB닷컴은 이날 "불펜 강화가 필요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오승환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오승환은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투수"라며 "오승환이 클리블랜드와 계약하면 '오 하이(Oh-io)'라는 언어유희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가 있는 오하이오주를 떠올린 농담이었다.
최근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마무리 투수와 함께 7~8회를 지킬 수 있는 불펜 투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시즌 5승5패 6세이브 방어율 2.61을 기록한 후안 니카시오(31)는 시애틀과 2년 총액 보장 연봉 1700만 달러에 계약하기도 했다. 54이닝을 던져 방어율 3.33 3승 1세이블르 기록한 조 스미스(33)도 휴스턴과 2년 1500만 달러에 사인했다.
한편 오승환은 최적의 팀을 찾고자 장기전도 감수할 계획이다.한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에 힘쓰던 오승환은 이번 주 내로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개인 훈련을 이어간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