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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1월 랠리…"더 오를 여력 있다"

다우 2만5000 돌파 배경
미국·세계경제 동반성장
세제개편 기업이익 증가
연준 금리인상 속도 변수

뉴욕증시가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년도 채 안돼 무려 5000포인트나 상승하며 4일 2만500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날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은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데다 글로벌 경기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단 대부분 투자은행이나 사모펀드 등은 다우지수가 2만5000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시장을 끌어올린 힘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실적개선,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동반성장, 세제개혁 등 지난해 뉴욕증시의 상승을 주도한 힘들이 여전히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뉴욕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평균을 153달러로 기존 전망치 139달러보다 10% 가량 높여 잡았다. 법인세율이 35%에서 21%로 내리는 데다, 자사주 매입과 원자재 가격 상승도 기업이익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게 메릴린치의 설명이다.



메릴린치는 이에 따라 올해 S&P500지수가 연중 2863에 다다른 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에는 다시 2800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스닥지수는 8000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캔데이스 브라우닝 BoA메릴린치 글로벌리서치 대표는 “뉴욕증시는 장기 상승장의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면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강한 모멘텀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투자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이성적 과열이 증시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진단하면서 S&P500지수가 285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마이크 멀러니 보스턴파트너 글로벌시장조사 담당은 "세제개편은 2017년 주가를 끌어올린 최대 요인이었고, 현재까지도 효력이 남아있다"며 "주가는 역사적 기준에 의하면 높지만 채권수익률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아직 괜찮다. 여전히 오를만한 여지가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이킨애널리틱스의 마크 차이킨 CEO는 "비관론자들은 지난해 많은 것을 놓쳤다"며 "올해는 증시에 있어 또 하나의 좋은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월가에서는 제롬 파월 차기 연준의장이 올해 적어도 3차례, 최대 4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JP모건은 다소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잇다. JP모건의 패트릭 셰퍼 글로벌 투자 스페셜리스트는 "뉴욕증시가 마냥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조정에도 대비해야 한다. 14%의 조정이 이뤄져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14% 조정이 이뤄지면 다우 지수는 3500포인트, S&P500지수는 380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셰퍼는 지정학적 리스크 또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현재 펀더멘털이 매우 탄탄하다"면서 "악재가 없다면 올해 말 S&P500지수가 3000에 접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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