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 대낮 아파트 로비에서 날치기 사건 발생

피해자는 78세 한인 추정 시니어

백주 대낮 LA 한인타운 한 아파트 안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78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날치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LA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5일 오전 11시25분경 400블록 사우스 베렌도 스트리트에 있는 아파트 로비에서 일어났다고 ABC7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TV 녹화 화면을 보면 날치기 용의자는 피해자를 뒤쫓아 와 아파트 앞에서 서성이다 피해자가 아파트 현관 문 코드를 눌러 문을 열고 들어가자 문이 닫히기 직전 따라 들어와 피해자가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을 낚아챘다. 이에 피해자가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가방 끈을 꽉 부여잡으면서 현관 문 앞을 가로 막았으나 용의자는 힘으로 가방을 빼앗고 피해자를 밀쳐 넘어뜨린 뒤 문 밖으로 도주했다. 피해자는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는데 하마트면 로비 바닥에 머리를 부딪힐 뻔 했지만 위험한 순간을 피했다. 피해자는 다행히 등에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매치기 용의자가 흑인 여성으로 나이는 스무살 정도로 보이고 붉은 색 긴 머리를 하고 있으며 키는 5피트 5인치, 몸무게는 125파운드 정도의 신체를 가지고 있다고 묘사했다. 범행 당시 팔에 줄무늬가 있는 흰색 스웨터를 입고 있었으며 발목까지만 오는 검정 바지와 핑크색 테니스 신발을 신고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고령에다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용의자가 범행대상으로 지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CCTV 화면에 담긴 용의자를 바탕으로 범인 체포에 나섰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제보는 [phone]으로 전화해 LAPD 형사과 소속 지(Chi) 형사나 R. 로드리게즈 형사를 찾으면 된다. 업무 외 시간에는 무료 전화 1-877-LAPD-24-7 (877-527-3247)로 하면 된다.


김병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