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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꺼지자 산사태 대피령…샌타바버라·LA카운티 일부

8일 기다리던 겨울비가 내리면서 지난 연말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던 샌타바버러카운티 지역에 산사태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로 인해 약해진 지반이 빗물에 휩쓸려 주택을 덮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기상국은 적은 양의 빗물로도 지반이 붕괴할 수 있다면서 취약 지역에는 강제 대피령을, 주변 지역에는 자발적 대피령을 내렸다.

LA카운티셰리프국도 8일 카겔 캐년, 로페즈 캐년, 리틀 터헝가 캐년 지역의 주민들에게 산사태를 경고하며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일부 거주자들은 소방국으로부터 홍수에 대비할 용도의 모래주머니를 제공받기도 했다.



기상국은 알래스카만 남쪽에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길게 형성된 저기압대로 인해 중가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며,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오늘(9일) 저녁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0일부터는 다시 고온건조한 기후로 돌아올 것이며 바람은 주말까지 계속 불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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