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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설렁탕 값 껑충…쌀·소주는 비슷

[LA중앙일보] 발행 2018/01/16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01/15 14:06

한인타운 10년간 물가 비교
LA갈비 3배 가까이 올라
김밥도 2배 이상 상승
인건비·재료비 부담 이유

본지에 게재됐던 광고 등을 통해 한인타운 물가를 조사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갈비 등 일부 품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사진은 10년 전의 본지 마켓 광고.

본지에 게재됐던 광고 등을 통해 한인타운 물가를 조사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갈비 등 일부 품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사진은 10년 전의 본지 마켓 광고.

10년 전만 해도 갈비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은 음식이었다. 이 당시 마켓에서 파는 LA갈비(잔갈비)의 세일 가격은 1파운드에 2.99달러. 하지만 지금은 1파운드에 8.99달러로 3배 가까이 올랐다.

본지가 10년 전 광고 등을 통해 한인타운 물가를 조사한 결과 재료값·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타운 물가도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만 해도 식당에서 김밥은 1줄에 2.5달러, 자장면은 한 그릇에 2.99~4.99달러였지만 지금은 예전 같지가 않다. 김밥은 1줄에 6~7달러 하는 곳도 많으며 자장면은 8~9달러까지 올랐다. 한인타운에서 10년 넘게 김밥 장사를 해온 'T'업소 사장은 "원래 LA지역은 김밥을 1줄 단위로 팔지 않고 2줄을 한 팩에 넣어 팔았다. 10년 전만 해도 2줄 넣은 한 팩에 5달러 였지만 지금은 한 팩에 한 줄만 넣어 6~7달러에 파는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

설렁탕과 탕수육 가격도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2008년 4.99~5.95달러 하던 설렁탕 값은 2013년에 8.74달러까지 올랐다가 10년이 지난 지금은 11달러까지 올랐다. 택스를 합치면 12달러가 넘는 가격이다. 탕수육도 10년 전엔 7.99달러였지만 지금은 16달러 이상이다.

여가 문화생활로 많이 활용하는 영화티켓 가격 역시 올랐다. CGV 영화관 티켓의 경우 LA에 처음 진출한 2010년 주말 주간 가격이 12.5달러였지만 지금은 14.5달러이다. 주말 야간에는 16.25달러를 내야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다. 저렴해서 많이 이용하던 조조영화의 경우에도 2010년엔 7달러였지만 지금은 10.75달러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쌀·소주·라면 등의 품목은 10년 간 큰 변동 없이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가장 먼저 출시되는 시라기꾸 햅쌀의 경우 10년 동안 20파운드에 6.99달러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소주 역시 마켓에서 판매하는 가격 기준, 375ml 1병에 2.99달러로 간혹 세일할 때 1.99달러에 판매하기도 하지만 기본 가격은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다.

서민음식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라면 역시 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다. 단, 밀가루 가격이 오를 땐 불가피하게 라면 단가가 올라 용량을 줄여 팔기도 한다. 예를 들어 A제조사 라면의 경우 봉지라면 5개 든 한 팩을 2.99달러에 팔다가 밀가루 가격이 오르면 가격은 그대로 하되 한 팩의 기준을 단품 4개로 줄여 판매한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밀가루 가격이 많이 비싸져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지만 미국시장은 다르다. 한국에서 만든 제품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미국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역시 달라지고 가격책정 방식 또한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10년 동안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햇반의 경우 C회사 기준 12개짜리 한 박스에 9.99달러로 10년 전과 같은 가격이며 무와 배추 가격이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통김치 가격은 7.99~9.99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다.

한 로컬 김치업계 관계자는 "한인들에게 김치는 빠질 수 없는 주요 반찬이다. 서민음식이라 쉽게 올리지도 못하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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