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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평창서 38년전 '은반위의 기적'을

내달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최고의 관심을 끄는 종목은 단연 아이스하키다.

캐나다 국적의 한인 백지선 감독(미국명 짐 백)과 LA출신 박용수 코치(리처드)가 지휘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안방서 메달 획득이라는, 역대 최고의 신화를 꿈꾸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하키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동한 공통점이 있다. 특히 백감독은 두차례나 스탠리컵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리처드 박 코치는 미국 국가대표로 얼음판을 누볐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줄곧 20위권에 머물고 있다. 최근 4년동안 올림픽 예선-본선.세계선수권 성적을 반영해 계산한 것으로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서 열린 세계대회(2부리그) 준우승 덕분에 턱걸이로 1부리그 멤버가 되는 이변을 연출한바 있다.



아시아에서도 하위권이었던 한국의 하키 수준은 백감독 부임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 어느 종목보다 수준차이가 큰 '빙구'에서 한국의 상승세는 전례가 없는 것이다. 비록 NHL의 보이콧 선언으로 최고수준의 스타가 빠진 올림픽이 됐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여전히 1승도 장담할수 없는 처지다.

세계 1위 캐나다는 물론, 러시아.스웨덴.핀란드.미국.스위스.독일.슬로베이나도 금메달을 딸수 있는 고른 기량을 자랑한다.

주최국 한국은 올림픽 본선 A조에서 캐나다.체코.스위스와 한조로 묶였다. 일단 2002년 한일 월드컵때처럼 대회 사상 첫승이 1차목표다. 시드배정을 위한 조별리그서 꼴찌를 해도 8강 토너먼트 진입 가능성은 있다.

1980년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 겨울올림픽에서 아마추어 대학생으로 구성된 미국은 프로나 다름없던 소련을 4-3으로 꺾고 우승하는 '은반위의 기적'을 이룬바 있다.

미국인들은 당시 에릭 하이든의 빙속 5관왕보다 하키 금메달 하나는 더 소중히 여긴다. 만약 한국 하키가 평창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한다면 세계 겨울 스포츠 역사상 가장 드문 기적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은 이뤄진다.

bong.hwashik@koreadaily.com


봉화식/스포츠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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