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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와 FBI의 대국민 사기극

얼마 전 하원정보위원회 메모가 공개됐다. 메모 내용은 100% 팩트(fact)다. 내용은 충격적이다. 너무 충격적이라 주류언론은 애써 보도를 피하고 있다.

주류언론이 민주당 홍보팀으로 전락했다는 증거를 원하는가? 이 메모 내용에 정답이 들어있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많은 사람이 ‘러시아 스캔들’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트럼프 캠프 도청 스캔들을 이해하면 러시아 스캔들의 베일이 벗겨진다. 도청 스캔들은 워터게이트를 훨씬 능가하는 워싱턴정가 사상 최악의 스캔들이다.

팩트는 이거다.
트럼프 대통령 결정으로 공개된 하원 정보위원회 메모에 따르면 2016년 대선 캠페인 때 FBI가 정치적으로 편파적 수사를 하고 도청 권한을 남용했다. 메모에는 FBI가 2년 전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트럼프 캠프 자원봉사자였던 카터 페이지를 감청하기 위한 영장을 법원에 신청했다.



트럼프 X파일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도 드러났다.
X파일에는 2013년 트럼프가 모스크바 방문 당시 매춘부 2명과 변태행위를 했다는 동영상 내용이 담겨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영상을 무기로 약점이 잡힌 트럼프를 배후 조종하고 있다는 게 러시아 스캔들의 골자다.

메모에 따르면 X파일 제작과 유포과정에 힐러리 캠프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있었다. 이들은 문건 작성자인 영국의 전 정보원 크리스토퍼 스틸에게 1200만 달러를 주고 X파일을 받아냈다. 메모에 따르면 스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그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틸이 누구로부터 X파일 문건을 건네받은지 아는가? 바로 러시안들이다. 이제 보이는가? 러시아와 내통을 저지른 것은 트럼프 캠프가 아니라 힐러리와 민주당 캠프 쪽이라는 사실을. 러시아 스캔들은 적반하장을 넘어 ‘대국민 사기극’이다.

FBI도 X파일 제작에 돈을 보탠 사실이 드러났다. 또 FBI는 X파일 배후에 트럼프의 상대후보인 힐러리와 DNC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 내용은 쏙 뺀 채 연방판사에게 도청 승인을 요청했다. 바로 이 대목이 개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제2의 특검 도입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그런데 사기극 최전선에는 늘 주류언론이 있었다. 1년 이상 X파일을 토대로 “러시아 스캔들”을 떠들었다.

이제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쪽은 법무부와 FBI다. 데빈 누네스 정보위원장은 지난 20일 국무부와 법무부를 비롯해 각 정보당국에 “당신들은 어느 시점에 X파일 배후에 힐러리와 민주당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나” “어떻게 이 조작문건을 토대로 해외감시법원으로부터 도청 권한을 받았나” 등의 질문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빠른 시일내 대답하지 않는다면 강제 절차를 밟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캠프 러시아 내통 스캔들 담당수사관이었던 피터 스트로크가 내연녀에게 “어떻게든 트럼프 당선은 막아야 한다” “트럼프 당선을 막을 보험을 들어놓아야 한다” “트럼프 당선 때문에 비밀결사(secret society) 긴급 회동이 있다” 는 문자 내용도 법무부가 최근 공개했다. 주류언론이 보도하지 않았다고 팩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은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 트럼프 지지율은 23일 50%(라스무센 조사)를 기록했다. 후원금에서도 공화당의 압승행진이다. 지난해 민주당 후원금 내역을 보면 적자다. 공화당은 4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게다가 민주당은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백악관, 연방상하원, 각 주의회와 주지사 등 약 1200석을 공화당에 내줬다.
지금 러시아 스캔들은 부메랑이 되어 민주당과 오바마 전 정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원용석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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