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낸도밸리 집값 1년간 17% 급등
2월 중간값 70만불 역대 최고
남가주부동산협회(SRAR)가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샌퍼낸도밸리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70만 달러로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11월의 67만5000달러보다 2만5000달러가 더 올랐다.
또한 2월 LA카운티 전체 중간가(58만 달러)와 비교해도 20.7%(12만 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샌퍼낸도밸리의 주택값 상승률은 LA카운티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었다. 2월 샌퍼낸도밸리 주택값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무려 16.7%로, LA카운티의 상승률 10.5%보다 6.2%포인트나 높았다.
이처럼 샌퍼낸도밸리 지역의 집값이 급등한 것은 주택 재고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SRAR에 따르면 2월에 이 지역에서 시장에 나온 주택은 958채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팀 존슨 SRAR 회장은 "이 지역에는 비교적 노년층 인구가 많은데 집값이 지나치게 오르면서 오히려 주택 매각을 주저하고 있다"며 "이는 주택을 팔아도 살 만한 집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높은 주택값이 재고량을 줄이고 이는 집값을 더 올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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