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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2명 중 1명 여전히 '빚더미'…평균 부채 규모 3만6757달러

모기지·자녀 학자금 융자 탓

부채 증가 등 시니어들의 재정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CNBC는 2016년 조사 결과 가장의 연령이 75세가 넘는 가구의 평균 부채가 3만6757달러로 2010년(3만288달러)과 비교해 21.4%나 증가했다며 생활고를 겪고 있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빚을 안고 있는 75세 이상 시니어 비율은 49.8%로 2명 당 1명 꼴로 나타났다. 2007년만 해도 부채가 있는 75세 이상 시니어의 비율은 31.2%에 그쳤다. '부채가 있는 시니어'의 비율이 9년간 급증한 것이다.

또한 하버드대 조인트주택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모기지 부채를 갖고 있는 65세 이상 시니어 비율도 1995년 22%에서, 2004년에는 30%로 늘었으며, 2016년에는 41%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시니어들의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모기지 부채가 증가한 데다 자녀들의 학자금 융자 부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2002년부터 2015년 사이에 평균 학자금 융자액이 500%나 급증하면서 부모들의 재정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크레딧카드 부채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부채는 증가했지만 시니어들의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CNBC에 따르면 2016년에 시니어들이 받는 소셜시큐리티 연금액은 월 평균 1404달러에 그친다. 이 액수로는 부채를 상환하고 생활을 영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추가 소득을 얻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나서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CNBC는 시니어들은 재정적인 측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젊은 시절부터 철저하게 은퇴 준비를 하는 것만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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