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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00억불 추가 관세" vs 중 "반격 준비됐다"

'무역전쟁' 긴장 다시 고조
증시 3대 지수 2%대 하락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잇따라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양국 간의 긴장 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메가톤급 규모의 추가 관세부과 카드를 꺼냈다. 중국은 즉각 "반격하겠다"고 응수했다.

지난 3일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을 내놓자 중국은 4일 동일한 규모의 미국산 제품 106개 품목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천명했다. 그러자 이틀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무역대표부(USTR)에 1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중국이 4일 발표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지적하면서 "중국은 스스로의 잘못을 고치기보다는 미국의 농민과 제조업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길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이 발표하면 즉시 강력하게 반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6일 "중국은 충분히 준비가 됐으며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는 망설이지 않고 즉각 반격할 것"이라며 "미국은 상황을 심각하게 오판하고 있다. 먼저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누군가 우리에게 싸움을 건다면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더욱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6일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72.46포인트(2.34%) 하락한 2만3932.7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8.37포인트(2.19%) 내린 2604.4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61.44포인트(2.28%) 하락한 6915.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이번 주에 다우지수는 0.71%, S&P500지수는 1.38%, 나스닥지수는 2.10% 하락했다. 특히 보잉, 캐터필라, 애플 등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전략가는 "6일 증시 폭락은 중국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며 "보복관세는 양국의 경제에 치명적인 해가 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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