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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포커스] 모기지 이자율 올라 페이먼트 13% 늘어

1년전 비해 30년고정 0.7%↑
월부담액 평균 168달러 늘어
재융자 시장에 파장 더 커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면서 주택구입자나 재융자자의 모기지 부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및 리얼터닷컴의 자료를 인용, 이자율 상승이 소비자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3월 평균 이자율로 모기지 융자를 받은 소비자는 1년 전에 같은 금액을 융자받은 소비자보다 월 페이먼트 부담이 평균 13%나 늘었다. 즉, 같은 금액의 주택을 구입하더라도 1년 전에 구입했을 때 보다 13% 높은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되는 셈이다. 금액으로는 평균 월 168달러를 더 지불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가격 기준으로 상위 10%내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들의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은 월 241달러가 늘었다.



지난해 3월만 해도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 기준으로 4% 수준이었지만 지난 3월 셋째주 컨포밍 융자 평균 이자율은 4.69%로 올랐다.

50만 달러의 주택 구입시, 10만 달러를 다운페이먼트하고 40만 달러를 4.0%의 이자율로 융자받으면 모기지 월 페이먼트는 1909달러이지만 4.69%로 융자를 받으면 월 페이먼트는 2074달러로 증가한다. 월 페이먼트가 165달러 늘어나는 것이다.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의 거이 세칼라 대표는 "특히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주택 가격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조사는 모기지 이자율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이자율이 하락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모기지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모기지 부담이 늘어나면서 특히 재융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 구입자는 이자율이 다소 오르더라도 모기지 융자를 받아야 하지만 재융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융자에서 재융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초만 해도 50%를 넘어섰지만 지난 3월에는 35.6%로 낮아졌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에이텀 데이터 솔루션의 데런 블롬퀴스트 수석부사장은 "재융자는 모기지 이자율에 매우 민감하다. 재융자를 하는 이유 대부분이 모기지 부담을 낮추려는 목적이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모기지 부담이 늘어나면 재융자 신청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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