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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 류현진 6이닝 2실점…시즌 2승

다저스, SD에 10-3…2연승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2승과 함께 팀에도 2연승을 선물했다. 류현진은 16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했다.

탈삼진 9개는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8개)를 뛰어넘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시즌 2승째를 거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87이 됐다.

류현진은 공 93개를 던져 5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빠른 볼의 최고 92마일에 머물렀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정교하게 파고든 제구 덕분에 탈삼진 9개 중 5개를 속구로 잡았다.

류현진은 2회말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투런포를 맞아 시즌 첫 홈런을 내줬다. 1-2로 뒤진 3회초 폭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역전에 성공한 류현진은 이후 피안타 1개만 내주는 완벽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6-2로 앞선 7회말 토니 싱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겨 선발 투수로서 승리 요건을 채웠다.



다저스는 3회초 상대가 실책성 수비를 남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테일러의 3루 땅볼 타구를 3루수 비야누에바가 흘리며 테일러가 2루까지 향했고 후속타자 코리 시거의 타구를 우익수 헌터 렌프로가 잡지 못해 테일러가 득점하고 시거가 3루까지 향했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고 벨린저의 안타에 이어 켐프가 3점포를 쏘아올려 빅이닝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9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이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승패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1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고 나머지 이닝을 토니 싱그라니, 조시 필즈, 스캇 알렉산더가 막아내 무난히 승리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6승9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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