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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엔 "경선 자제"…지금은 "누구 없소"

'격세지감' 한인회장 선거…오늘 정오 후보 등록 마감

정영동 이사장 불출마 선언
'미등록 사태' 불가피 전망


'설마'가 현실이 되고 있다.

제26대 OC한인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늘(21일) 정오까지 단 한 명도 출마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확실시되는 것.

불과 2년 전, 25대 선거에 후보 2명(김가등 24대 회장, 김종대 24대 이사장)이 출마하자 전직 한인회장 등이 나서 "경선은 부작용이 크다"라며 한 쪽의 후보 사퇴를 종용했던 것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변화다.



차기 회장 선거 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안영대)에 따르면 20일 오후 현재까지 후보등록을 한 이는 전무하다.

이런 가운데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지목돼 온 정영동 현 25대 이사장은 19일 이례적으로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이사장은 OC한인회관에서 열린 멘토23재단(회장 오득재) 주최 월례 공개 강좌에서 '한인 커뮤니티 봉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주제로 한 강연을 끝낸 뒤, 자신이 출마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와 집안 일 때문에 연말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런 상황에선 출마해 당선돼도 한인회와 사업체에 모두 충실할 수 없다. 이미 언론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출마를 권하는 분들께는 감사하고 미안하지만 내 거취를 확실히 밝히는 것이 다른 이가 출마를 결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들이 '회장 후보난' 해결의 적임자로 지목해 온 정 이사장의 불출마가 확실해짐에 따라 관심의 초점은 '후보 무등록' 이후 상황 전개로 옮겨가고 있다.

20일 오후 현재까지 선관위에서 후보등록 서류를 받아간 이는 박미애 한인회 수석부회장뿐이다. 박 수석부회장은 정 이사장이 출마를 결심할 때를 대비해 지난주에 서류를 받아갔다. 이 외엔 배부된 서류가 없다.

남은 등록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두 시간뿐이다. 오전 10시에 서류를 받아가 정오까지 등록을 마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선관위원들은 정오까지 OC한인회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대기한 뒤, 마감 시간까지 아무도 등록하지 않으면 선관위 회의, 한인회와의 협의를 통해 후보등록 기간 연장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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