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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확산 조짐…금융시장 '출렁'

트럼프 "2000억불 추가 관세"
중국 "추가 보복조치 나설 것"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확산일로를 걸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9일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또한 중국 경제를 '약탈 경제의 교과서'라고 비난하며 공세를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발표를 한 것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중국이 지난 16일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예고한 대로 보복관세를 매기면 이보다 4배 많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하게 나오자 중국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이 이성을 잃고 중국산 제품 관련 추가 관세 리스트를 발표한다면 중국도 질적·양적인 면에서 종합적인 조치를 취해 강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모든 조처가 실제로 집행되면 미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산 수입품의 총액은 4500억 달러어치에 이르게 된다"고 보도했다. 2017년 미국이 수입한 중국 제품의 총액은 5056억 달러로, 사실상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이처럼 미중 양국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은 요동을 쳤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산업평균지수는 287.26포인트(1.15%) 하락한 2만4700.2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18포인트(0.40%) 내린 2762.5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1.44포인트(0.28%) 하락한 7725.58에 장을 마쳤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날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연초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1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상승한 95.02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259% 하락한 1.1589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 하락한 110.08엔에 거래됐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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