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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이사들 연봉 평균 30만불 넘어

100만불 이상도 상당수
직원 임금 상승률보다 높아
아마존은 한푼도 안받아

대기업 이사들이 받는 평균 연봉이 지난해 3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사관리 컨설팅 업체인 '컴펀세이션 어드바이저리 파트너스'(CAP)가 대기업 급여를 분석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미국 100대 기업의 이사(Non-management Director) 평균 연봉이 전년대비 3.4% 올라 사상 처음 30만 달러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대 기업 이사의 평균 연봉은 2008년 22만5000달러에서 2012년 25만7000달러, 2016년에는 29만 달러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기업 이사들의 연봉 인상 속도가 직원들에 비해 훨씬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사들의 연봉은 지난 10년간 34%나 상승했다.



특히 리제네론 제약의 경우, 지난해 이사 2명에게 130만 달러를 지급하는 등 대부분의 이사들에게 1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지급했다. 일부 업체들은 이사 연봉이 177만 달러에 이른다.

골드만삭스의 경우는 지난해 이사들에게 현금과 주식을 포함 평균 57만5000달러의 연봉을 지급했다. 또한 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 2만5000달러가 추가된다. 또한 오라클은 이사들에게 평균 51만 달러의 연봉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42만5000달러를 지급했다. 이처럼 이사들의 연봉 상승률이 높은 것은 이사들이 자신들에게 지급할 연봉을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CAP의 분석이다.

CAP의 댄 라딘 창립자는 "이사들이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돈을 지급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이 때문에 항상 이익상충 문제가 제기돼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이사들의 연봉 상한액을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연봉 상한액 자체가 너무 높다는 것이 CAP의 지적이다. 실제로 100대 기업의 절반 정도는 연봉 상한액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로 정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 중 대부분은 상한액이 100만 달러다.

반면, 이사들의 연봉이 그야말로 용돈 수준인 곳들도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이사들은 지난해 2700~6700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며, 이사회에 참석할 때 마다 900달러가 추가로 지급된다. 아마존은 이사들이 지난해 아예 한푼의 돈도 받지 않았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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