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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위험지대'로 변하고 있다

LA지역 폭력 등 70% 급증
'총격 위협'도 늘어나 주목
경찰 "수사기관 협력 강화"

LA지역의 각급 학교 캠퍼스가 위험지대로 변하고 있다.

올해들어 총격 위협 및 교내 폭력 혐의 등으로 체포되는 학생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NBC4 뉴스는 LA카운티 셰리프국, LA카운티 검찰 등의 통계를 분석, "지난 학기(2017-2018년) LA지역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서 보고된 캠퍼스 폭력 및 협박 건수, 체포자 등이 전년도에 비해 거의 70% 가까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LA학교경찰국(LASPD) 호세 산토미 부국장은 "현재까지 보고된 숫자(통계)만 봐도 각종 교내 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특히 보고 건수의 약 1/4이 지난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총격 참사 이후 보고된 것이라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캠퍼스 내에서의 체포 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우선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올해 LA카운티에서 보고된 103건의 공공장소 위협 및 협박 신고 건수 중 절반 이상이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그중 13명이 직접적인 위협 혐의로 체포됐다.

LAPD 통계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올해 캠퍼스내 총기 위협 등으로 체포된 학생은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4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LA카운티 검찰의 잭키 래이시 검사는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갈수록 미성년자의 기소 건수가 늘고 있어 문제"라며 "검찰은 현재 이러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LASPD는 특히 지난 2월 플로리다 고교 총격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일주일 새 LA 인근 엘카미노 고교에서 실제 총기 테러 계획을 적발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본지 2월22일자 A-1면>

산토미 부국장은 "엘카미노 고교의 테러 모의 적발은 각 기관들이 캠퍼스 총기 위협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수사 방법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각 법집행기관들과 연계해 안전 강화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19일에는 코로나 인근에 위치한 놀코 지역에서 20대 청년이 지역 대학 캠퍼스 총격 위협 혐의로 체포됐으며, 다음 날에는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에 재학중인 학생의 집에서 다량의 탄창이 발견돼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LASPD는 지난 5월 샌퍼낸도밸리 지역 셔터 중학교 학생들의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 카운티 검찰에 가해 학생 3명을 기소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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