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도 모두 이산가족이다"

이북 5도민회 중앙회 주최로
이산가족 후원 기금 골프대회

"세상도 많이 변하고 저희가 이산가족에 대한 지원이 어떻게 필요할지 잘 모른다는 겁니다."

남가주에 거주하는 이북5도민들이 오는 8월22일(수) 로얄비스타골프클럽에서 '이북 오도민회 이산가족 후원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재미 남가주 5도민회 중앙회 양은경 회장은 "상당수 5도민들은 이산가족이다. 그런데 막상 관련 사업을 하려고 해도 기금이 없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후원 기금을 조성, 다양한 사업을 위한 종잣돈으로 사용하려한다"고 밝혔다.

박철홍 대회장은 "1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 기금도 기금이지만 지역 단체들과 교류, 유대도 강화한다"며 "행사를 통해 팀워크를 구축해 앞으로 있을 남북미의 급변하는 상황에 잘 대처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에 들어온 탈북민들에 대한 관심도 많다. 30~50년 차이가 있를 뿐이지 이북 5도민들도 모두 탈북민"이라며 "또 탈북민도 모두 이산가족이다. 미국에 정착하는 것이 예전보다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 우리 5도민들이 앞장서서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미남가주이북5도민회중앙회 김병조 사무총장은 "탈북민 단체도 자연스럽게 2곳이 활동 중이다. 이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도 고민 중"이라며 "다양한 시도와 모색이 있다"고 말했다.

양은경 중앙회장은 "물론 골프대회 수익금으로 모든 사업을 할 만큼 모이지는 않는다"며 "그렇지만 힘든 일도 함께 나누면 쉬워질 것이다. 한인들의 스폰서와 대회 참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취지에 공감하는 스폰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회는 정오부터 샷건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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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