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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린 신종 금융사기 이메일 '조심'

'korea' 포함 계정 주소에 메시지 보내
"사망한 한인 시민권자 예금 논의하자"

한인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 금융사기 시도가 등장, 주의가 요구된다.

부에나파크의 회사에 다니는 한인 K씨는 최근 회사 이메일 계정으로 수상한 메시지를 받았다. 이메일을 보낸 이의 이름은 대니얼(Daniel)이고 이메일 제목은 K씨의 이메일 주소였다.

대니얼이란 이는 이메일을 통해 "내가 근무하는 은행에 한인 시민권자가 사망하기 전, 예치한 돈에 관해 의논하고 싶으니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내 개인 메일 주소로 답장을 보내면 돈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사기 이메일을 받아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읽어본 직후에 이메일을 지우려고 했지만 사망한 한인 시민권자(Korean citizen)의 돈에 관해 의논하자는 이메일을 한인인 나에게 보낸 것이 마음에 걸려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사 이메일 주소에 '코리아'가 포함돼 있는데 이것을 보고 한인 시민권자란 표현을 썼는지도 모르겠다"라며 "혹시 다른 한인이 피해를 입을지 모르니 널리 알려달라"고 말했다.

금융사기를 이메일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등장했다. 이런 이메일 중 다수는 미국, 유럽, 홍콩, 아프리카 등지 은행 임원을 사칭하며 환전을 도와주면 일정액의 사례금을 주겠다거나 사망한 고객이 예치했던 거액의 돈을 나눠갖기 위해 은행 계좌 정보가 필요하다는 식의 메시지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K씨의 말대로 한인에게 '한인 시민권자의 돈'이라고 적시한 이메일을 보낸 사례는 최근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대니얼이란 이름으로 발송한 이메일이 한인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금융권과 연방수사국(FBI) 등은 발신인이 은행 직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상적이지 않은 형태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나누자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을 경우, 응답해선 안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이메일에 링크가 걸려 있거나 첨부 파일이 있는 경우, 클릭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으니 곧바로 이메일을 삭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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