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는 인종차별하고 국민 분열시키는 대통령"

가세티 LA시장 AP 인터뷰
"재선 어려울 것" 작심 비판
대권 도전 포석 발언 분석도

에릭 가세티(사진) LA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비판했다. 소신 발언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권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잠룡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 가세티 시장은 17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몇가지 좋은 이슈를 제기했지만 결국에는 결과물을 낸 것이 없다"며 "건강보험제도 개혁에 실패한 그가 지금까지 한 일은 국민을 분열 시키고 우리가 가진 것을 빼앗아 간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로 생각하느냐는 말에는 즉답을 피했으나 트럼프가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 대선에 중요한 주들을 방문하면서 대권행보에 시동을 건 그는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내년 3월에 확실한 대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2020년 대선에서 어떤 인물이 대통령이 돼야 하냐는 질문에도 트럼프를 비판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가세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모욕주기를 좋아한다"며 "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은 트럼프와 싸울만한 투사가 아니라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지지층이 더 이상 트럼프 행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트럼프 재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인터뷰에서는 가세티 시장의 명암이 동시에 조명됐다. 가세티 시장은 2028년 올림픽 유치를 본인의 대표적인 성취로 내세웠다. 다운타운 재개발의 성공과 대중교통시스템의 확충 또한 그의 업적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다운타운 노숙자 집단거주지인 스키드로를 비롯해 시전역에서 노숙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AP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붓는 것에 동의한 LA시민들이 언제쯤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인지 질문했다. 가세티 시장은 정확한 시기를 밝히기 꺼리면서 "내가 원하는 만큼 빠른 변화는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