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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아내와 병원가다 체포 라틴계 남성 "살인 용의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8/21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8/20 20:28

AP 멕시코 정부관계자 인용
"과나후아토주서 체포영장"

샌버나디노서 임신중인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라틴계 남성<본지 8월20일자 A-1면>이 수배중인 살인 용의자로 확인됐다.

AP통신은 20일 멕시코의 과나후아토주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검거된 호엘 아로나 라라(35)는 멕시코에서 살인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정부관계자는 "사건이 언제 발생했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의도적 살인"이라며 "멕시코 검찰이 미국정부에 호엘의 체포 협조를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로나 라라의 변호인인 에밀리오 아마야 가르시아는 "체포영장 발부사실은 멕시코 대사관으로부터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아마도 멕시코에서 징역형을 마친 아로나의 남자형제와 착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도 멕시코 대사관에 음성 메시지를 남겼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로나 라라는 지난 15일 샌버나디노에서 아내 마리아 카르멘 베네가스(32)씨의 제왕절개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중 한 주요소에 들렀다가 체포됐다.

검정색 SUV차량에서 내린 요원들이 아로나 라라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 아로나 라라는 "아내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러 가는 길이라 급하게 나오느라 집에 두고왔다"고 설명했지만 ICE 요원들은 아내 베네가스만 남겨두고 아로나 라라를 연행했다. 체포당시 만삭의 아내가 주유소내 편의점에서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

아로나 라라의 아내는 결국 직접 차를 몰고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고 아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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