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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국통' 전략적 인재 양성 확대

[LA중앙일보] 발행 2018/08/2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8/22 21:30

위스콘신대 한국어 플래그십
하와이대학 이어 두 번째 개설

한국과 교역·북미 관계 고려
한반도 정세 반영한 선택 분석

국방부가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위스콘신대학교에 한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플래그십 프로그램은 지난 2000년부터 미국 정부가 외국어에 능통한 전략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외국어 교육 사업이다.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교육프로그램(NSEP)에 따르면 오는 2020년 가을학기부터 위스콘신대학 매디슨에 한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하고 22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내 한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이 개설되는 것은 하와이대학(200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국방부는 현재 한국어를 중국어, 아랍어, 러시아어, 페르시아어, 터키어 등과 함께 전략 언어로 채택하고 외교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데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보면 미국이 전략적으로 중시하는 국가들을 알 수 있다.

위스콘신대학 임병진 교수(아시안언어문화)는 "지금 한국은 미국의 10대 교역국에 속해 있고, 북한 역시 미국의 안보 이슈와 관련해 중요한 국가"라며 "게다가 1990년대 후반부터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국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스콘신대학은 지난 1986년부터 한국어 과정을 개설했는데 이번 국방부의 한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한국통'을 양성하게 된다.

위스콘신대학 측은 한국어 플래그십에 매년 20명 정도를 선발해 8학기 동안 언어 및 문화 등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원어민 수준의 언어 구사 능력은 물론이고 한국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인재 양성이 목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장학금 및 생활비 등이 제공되며 한국의 고려대학교와 연계한 인턴십 전문 과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국방부 산하의 NSEP는 미국 의회가 지난 1991년 안보 및 외교력 증진 등을 위한 목적으로 창설했다. 이후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정책적으로 전략 외국어를 선정하고 해당 언어의 명성 있는 대학을 선정해 교육을 의뢰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플래그십 개설도 최근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 한반도 정세 등을 고려한 국방부의 전략적 선택임을 알 수 있다.

NSEP 에드 맥더못 플래그십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는 "국가 안보의 범위는 단순히 미국민의 보호뿐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국제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하는 것까지 포함한다"며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방법 중 하나가 미국민이 최상급 수준의 외국어 능력과 외국 문화를 습득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부는 플래그십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은 각 정부 기관 및 연구소 등으로 진출해 해당 나라에 대한 전문가로 맹활약 중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동아시아 담당 애드리언 이 디렉터도 한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이수했었다.

한편,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은 올해 베스트칼리지가 선정한 미국 내 외국어 교육&리서치 부문에서 전국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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