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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입시 준비…입학심사의 75%를 포트폴리오로 결정

[LA중앙일보] 발행 2018/08/27 교육 21면 기사입력 2018/08/25 17:02

일반 4년제 대입 준비와 비슷해
작품 배경 설명하는 능력 갖춰야

패서니다아트센터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 벽에 관련 디자인을 그리고 있다. 미대를 진학하려면 11학년부터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게 좋다. [중앙포토]

패서니다아트센터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 벽에 관련 디자인을 그리고 있다. 미대를 진학하려면 11학년부터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게 좋다. [중앙포토]

의사나 변호사, 컴퓨터 엔지니어 등으로 쏠렸던 한인 학생들의 전공이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그중 한 분야가 바로 미술이다. 21세기가 들어선 후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미대도 전통 미술 외에 그래픽디자인, 광고와 환경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할리우드가 가깝고 자동차 문화가 발달돼 있다 보니 그래픽이나 광고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 등을 전공하려는 학생들도 많다. 미대에 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서늘해지는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다.



◆미술 전문대 vs 4년제 종합대학

미대에 진학하고 싶다면 일단 어떤 종류의 대학에 가고 싶은지 리서치해야 한다. 미국은 보통 종합대학 안에 미대(School of Art)와 미술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미술 전문대(Art College/Art Institute)로 나눠져 있다. 종류가 다른 만큼 입학 준비도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종합대 미술학 과정에 입학하려면 공통지원서 등 대입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성적표와 함께 대입시험(SAT 또는 ACT) 점수와 SAT서브젝트나 AP 시험점수 등을 제출해야 한다. 또 교사나 카운슬러의 추천서와 에세이도 제출해야 한다.

대학에 들어간 후에도 수업이나 학위 내용이 다르다.

전국미술디자인학교연합(NASAD)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곧장 진학했을 경우 예술학 학위(The Bachelor of Fine Arts·BFA)나 미술학 학위(Bachelor of Arts 또는 Bachelor of Science)를 받는다. 또 종합대 소속 미대의 수업은 미술수업 관련 수강 과목은 50%이며, 나머지는 일반 교양수업과 전공 관련 이론 수업을 듣도록 구성돼 있다. 반면 미술 전문대의 경우 수업의 80-90%가 미술 관련 과목이다. 대입 절차도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교 성적이 나쁘거나 대입시험 점수가 다소 낮아도 큰 영향은 받지 않는다.

대학원을 진학하려면 4년제 학위를 먼저 이수해야 한다. 일부 학교의 경우 2년을 마치면 준학사(Assosiate Bachelor)를 수여하지만 가능한 4년을 마쳐 BFA를 받는 게 좋다. 대학원 과정 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 있다. 대학원 과정을 마치면 미술학 석사(Master of Arts·MA)나 Master of Fine Arts(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는다.



◆포트폴리오 준비하기

미대에 들어가기로 결정을 내렸다면 가능한 일찍 포트폴리오 작업을 시작하는 게 좋다.

대입 포트폴리오에 제출할 작품은 평균 15~20여점이다. 적지 않은 숫자이기 때문에 이를 만들려면 늦어도 11학년 초반부터는 준비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미대 입학심사 기준에서 대개 75%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장학금 혜택도 좌우한다. 입학사정관들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생의 재능, 경험, 동기, 노력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관심사를 살린 독창성 있는 작품을 만드는게 좋다.

대학마다 요구하는 포트폴리오의 형식이 제각기 달라 지망하는 대학과 전공을 미리 정해놓고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통 미대들은 자화상, 정물화, 풍경화, 인테리어 드로잉, 인체묘사 등 다양한 종류를 포트폴리오에 넣을 것을 요구한다.

이와 관련 미술 입시 전문가들은 가능한 많은 작품을 제출하고 포트폴리오가 필수가 아닌 선택일지라도 제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각 미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지원서 접수시 포트폴리오를 온라인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 입학 심사관은 온라인으로 작품을 확인한 후 인터뷰 시간에 작품 내용이나 존경하는 화가와 작품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인근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포트폴리오데이 활용하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미리 평가받아 보고 싶다면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포트폴리오데이'를 적극 활용하자. 미국의 각 지역을 돌며 미대 지망생들을 만나는 ‘내셔널포트폴리오데이(National Portfolio Day)’는 예비 미대생들의 작품을 심사하고 대입 지원에 대해 조언해준다.

대상자는 9학년 이상으로, 참가를 원하면 15점 이상의 작품을 지참하면 된다. 12학년들에게는 대학관계자들이 즉석 인터뷰를 통해 입학 허가서를 주기도 한다. 심사관들은 모든 참가자들의 작품을 기록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한 후 참석하는 게 좋다.

메릴랜드 미술대의 메디슨 코안 입학 담당자는 “포트폴리오데이는 예비 미대생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원하고 싶은 대학 관계자에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는 조언을 듣는 시간으로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2018-19년도 내셔널포트폴리오데이는 오는 9월 22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덴버에 있는 로키마운틴 미대부터 열리는 행사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진행된다.

남가주의 경우 오는 10월 20일 오후 12시~4시까지 라구나칼리지오브아츠앤디자인(www.lcad.edu)에서 열린다. 또 내년에는 1월 12일과 13일 각각 샌프란시스코미술대 포트메이슨 대학원센터(www.sfai.edu)와 패서디나에 있는 아트센터 칼리지오브디자인(www.artcenter.edu)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 행사에는 남가주와 북가주의 미술대학들은 물론 메릴랜드미술대, 파슨스디자인대, 시카고미술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링링아트디자인대, 시라큐스시각예술대, 터프츠미대 등 30여개가 넘는 유수 미술대학 입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예비 미대생들을 만난다.

한 미대 교수는 "입학 담당자들이 포트폴리오데이에서 보는 건 학생들의 도전 정신 외에도 작품을 설명하는 능력"이라며 "준비한 작품을 말과 글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미대에 진학해서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https://nationalportfolioday.org



◆미대 지원서

미대도 다른 전공과 마찬가지로 GPA, SAT, 추천서, 에세이 등을 제출해야 한다. 미국에서 5년 미만 거주한 유학생일 경우 토플시험을 치르고 점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지원서 에세이에는 왜 미대에 가고 싶은지, 어떤 예술가 또는 미술가가 되고 싶은지를 보여줘야 한다. 또 추천서는 학교 미술 교사나 카운슬러 등 지원자와 지원자의 작품관을 잘 알고 있는 학교 미술교사에게 받는 것이 좋다.

학교를 선택할 때는 학비보다는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진출할지에 따라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각 대학마다 고유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칼리지투어를 통해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대입전문지 '클로니클'지에 따르면 뉴욕의 파슨스쿨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아티스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곳이다. 미술 교육은 대학 수업 외에도 도시의 거리와 갤러리까지 확장돼 있다. 반면 캔자스시티 미술대나 콜럼버스 미술디자인대학의 경우 뉴욕과 같은 광범위한 예술문화는 없지만 로컬지역 예술가 그룹이 활발하다.

코안 입학 담당자는 "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의 경우 브라운대학과 이중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메릴랜드 미술대는 학생들끼리 굉장히 경쟁적"이라며 "학교 분위기에 따라 아티스트로서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대학마다 환경이 다른만큼 지원자는 학교 이름만 보지 말고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재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지, 도전정신이 느껴지는 지 등을 알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미대 역시 합격자에게 장학금 및 학비 보조 헤택도 제공하는 만큼 연방무료학자금지원서(FAFSA)를 마감일에 맞춰 접수하는 게 유리하다.

미술전공은 순수미술(fine art), 디자인, 미술교육, 미술사 및 미술이론 뿐 아니라 미술치료, 애니메이션, 건축, 패션 디자인, 상품 디자인, 영화, 그래픽 디자인 등 시대의 변화에 맞춘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 돼 있다.

포트폴리오 데이 (Portfolio Day)

시각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1978년에 처음 만든 이벤트다. 그러나 학생 외에도 부모와 교사 카운슬러들도 참가할 수 있다. 학생들은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가져와 진학을 원하는 대학 입학 사정관들에게 보여주거나 진학에 필요한 서류나 프로그램 등에 대해 직접 질문할 수 있다. 입학 사정관은 작품의 현재 수준 입학 가능성 장점과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평가를 해준다. 또 학생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 입학사정관이 포트폴리오가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공식 서명을 통하여 입학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전국적으로 열리는 포트폴리오데이는 미국내 60여 개 대학이 대부분 참석한다. 주로 9월에는 덴버 10월에는 휴스턴과 댈러스 LA 시카고에서 진행하고 있다. 11월에는 동부지역인 필라델피아 뉴욕 워싱턴DC 볼티모어에서 열리며 1월에는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지역에서 개최한다. 캐나다 거주 학생들을 위해 밴쿠버와 토론토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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