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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꽃밭에서'의 감동 함께해요"

8일 미주동요사랑회 주최로
권길상 유고집 출간 음악회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권길상 선생님의 작품과 그의 숭고한 뜻을 함께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작곡가 고 음파 권길상(1927년8월4일~2015년3월13일) 선생의 유고작품 출간 기념 음악회가 미주동요사랑회(회장 이미애) 주최로 오는 9월8일(토) 오후6시30분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 LA )에서 열린다. 동요 '꽃밭에서' '과꽃' '스승의 노래' 등 주옥같은 노래를 작곡한 한국 동요계의 대표적 작곡가로 미국으로 이주해서도 가곡을, 70세가 넘어서는 성가곡을 집중적으로 작곡해 총 443곡을 세상에 내놓은 대작곡가다.

그는 또 작곡에만 머물지 않고 음악과 커뮤니티를 잇는 노력에도 아낌없이 자신의 인생을 쏟아부었다.

이미애 회장은 "권 선생님은 미국 초중고 교육에 음악시간이 없어서 동요를 모르는 2세 자녀들을 안타깝게 여겨서 미국에서도 여러 동요를 만들었다"며 "이미 1965년 나성 한국 어린이합창단을 창단해 직접 단장으로 활동했다. 덕분에 동요 보급과 한인사회가 음악적 감수성이 풍부한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 권길상 선생은 진달래 음악원 운영(1970년~1975년), 나성 무궁화 학원(현 남가주한국학원) 창설, 남가주 한국 소년소녀합창단(1982년~1994년), 남가주 한인교회음악협회 등을 창설하고 남가주 한인음악가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남가주 한인 음악계의 원로다. 그는 또 2001년에 미주동요사랑회 초대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최창경 미주동요사랑회 이사장은 "선생의 '꽃밭에서'와 성가곡인 '나의 손잡으셨네'는 널리 불리는 명곡"이라며 "이번 음악회에서 연주된다. 감격적인 순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또한 동요 뿐아니라 한국음악의 보급과 진흥을 위해 수고했던 고인의 유고 작품집이 출간돼 이를 기념하는 행사다. 음파 권길상 선생이 작곡한 곡을 위주로 동요, 성가곡, 가곡으로 꾸며지며, 소프라노 황혜경, 소프라노 문혜원, 테너 조성환, 테너 조한우, 테너 오위영, 바리톤 장상근씨가 출연한다.

또한 어린이 가수로는 성아인, 박사나, 주요한 등과 2018년 미주동요사랑회 주관으로 치러진 제16회 동요부르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영웅 어린이를 비롯, LA영플레이어스 어린이 합창단(지휘 조지현), 소노로스(Sonorous·홍영례), 숙대동문합창단(지휘 노혜숙) 등이 고인의 동요와 가곡, 성가곡을 연주하게 된다.

한편 그의 작품 443곡이 수록된 유고 작품집인 '음파 권길상 작곡 전집(사진)' 1권(동요, 가곡) 2집(성가)은 웹사이트(www.kwongilsang.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213)807-5735, (213)446-4340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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