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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딸에 칼부림…11세 소녀 사망

가든그로브 가정집 '참극'
범인 베트남계 계부 체포

11세 소녀가 계부의 칼에 수 차례 찔려 숨졌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발표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30분쯤 블러섬 애비뉴 8900블록의 가정집에서 비명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관들은 집 앞에서 총 한 발을 맞고 수 차례 칼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여성(36)을 발견했다. 경관들은 집 뒤편 패티오에서 피해 여성의 남편인 베트남계 탄 트랜(73)을 발견했다. 칼을 든 트랜은 자신을 찌르겠다며 경관들과 대치했다. 트랜은 이미 수 차례 자해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경관들은 고무탄을 쏴 트랜을 제압하고 그와 그의 부인, 집안에서 수 차례 칼에 찔린 채 발견된 소녀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집안엔 6살, 3살 소년도 있었지만 무사했다. 소녀는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했다. 트랜과 그의 부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트랜은 피해 여성과 재혼한 사이며, 숨진 소녀와 6살 소년의 계부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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