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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4명, 11월 연방의회 입성 가능성"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8/30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8/08/29 20:38

'19년 만의 한인 연방의원'
NBC 방송 집중 조명 보도

NJ 등 4개 주 유력후보 소개
공화당은 여성 영 김·펄 김

민주당은 남성 앤디 김·댄 고
"55% 불과 유권자 등록 숙제"


주류 언론에서 19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 탄생 가능성에 주목하며 4명의 한인 연방하원후보를 집중 조명했다.

NBC는 28일 '1999년 이후 연방의회에 없었던 한인 의원, 11월에 4명 생길 수 있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뉴저지주 앤디 김 후보(민주·3선거구), 캘리포니아주 영 김 후보(공화·34선거구), 매사추세츠주 댄 고 후보(민주·3선거구), 펜실베이니아주 펄 김 후보(공화·7선거구)를 소개했다.

방송에 소개된 한인 후보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뉴저지 앤디 김 후보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중동국장을 지내는 등 국제정치통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다.

장면 정권시절 주미대사를 지낸 고 고광림씨의 손자인 댄 고 후보는 보스턴시장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청 검사로 일했던 펄 김 후보는 가가호호 방문하는 전통적 방식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초에 있었던 선거구 재조정으로 인해 지역구의 민주당 색채가 더 강해졌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 메리 스캔론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으로 일하다 주 하원의원을 지낸 영 김 후보는 주민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복권 당첨으로 이름을 알린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최근 시스네로스 후보의 성추문이 터져서 선거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2018 중간선거에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이유에 대해 한미민주당협회 존 이 회장은 "1세대 들이 교회나 비영리단체들을 통해서 시작했던 풀뿌리 정치운동이 자리를 잡으면서 한인 2세들이 선출직에 도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한인들의 정치적 움직임은 70년대부터 서서히 성장해왔다"며 "로컬정부나 주 정부 등에서는 이미 많이 진출해 있고 연방의회에 진출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앤디 김 후보도 NBC와 인터뷰에서 "이민 1세들은 정착하기 위해 생업에 바빠 정치력 신장에 주력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2세들은 9·11 사태나 LA 폭동 등을 겪으면서 정치력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고 2세들의 정계진출이 상대적으로 더 활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NBC의 방송은 한인들의 연방의회 진출을 위한 과제도 언급했다. 2016년 대선 당시 55%의 한인만 유권자 등록을 했으며 직접 투표를 한 비율은 46%에 그쳤다. UC 리버사이드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들의 투표율은 아시안 중 꼴찌에서 두 번째다. 180만 명에 달하는 한인들을 대표할 의원을 뽑으려면 정치 참여가 더욱 절실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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