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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법무팀과 탄핵절차 논의했다"

민주당 하원 장악 경우 대비
교계 지도자들엔 투표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법무팀과 함께 탄핵 진행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 백악관 법률고문 도널드 맥간과 자신의 변호인을 맡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과 함께 이러한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의 법무팀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때를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을 방어할 법률 전략이나 참모가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할 수는 없을지라도 민주당이 탄핵 청문회를 비롯한 부패 조사를 시작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이 날아가는 것은 물론 남은 임기동안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맡았던 마이클 코언과 트럼프 대통령과 친구사이로 자신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아메리칸미디어를 통해 성추문 입막음에 앞장 서온 데이비드 페커까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 협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감은 더 커졌다. 이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폭스 앤 프렌즈'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을 탄핵할 수 있겠느냐"며 "내가 탄핵당하면 시장이 붕괴하고 모두가 가난해질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말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복음주의 교계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그동안 자신이 해온 모든 것을 뒤집어 무효화시킬 것이라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투표하도록 촉구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위협도 덧붙였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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