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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전용 제품 쏟아진다…거품 면도기·비상 버튼 휴대폰

65세 이상 급증 시장 규모 커져
돋보기 비치 등 서비스도 확대

낙상 방지 센서가 부착된 신발, 비상용 큰 버튼이 달린 전화기, 3개 면으로 된 칫솔….

생활용품 업체들이 시니어들을 위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18세가 되면 면도를 시작한다는 점에 착안해 청소년들에게 무료 면도기를 배송해온 질레트(Gillette)가 이번엔 '시니어용 면도기'를 시판한다. '트레오(Treo)'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면도기는 헤드가 크고 자체 거품 분사 기능이 있어 시니어들도 쉽게 면도를 해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질레트는 아들이 아버지의 면도를 돕는다는 콘셉트의 광고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레트처럼 시니어 제품 개발이 활발한 이유는 시니어가 현재 전체 인구의 15%를 구성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는 65세 이상 인구가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기업들은 비교적 쇼핑 채널이 광범위한 청장년에 비해 시니어들은 특정 선호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해 특화된 제품 개발이 매출에 적잖은 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니어 관련 제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가전제품 판매 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는 최근 큰 비상용 버튼과 스크린이 특징인 휴대폰을 만드는 '그레이트콜(GreatCall)'사에 8억 달러를 투자했다. 버튼이 커서 비상시 곧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시니어들에게 사용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낙상을 미리 예상하고 알려주는 '센서 신발'도 개발되고 있으며, 익스텐션 헤어(가발)를 관리할 수 있는 특수 빗도 개발중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포화상태인 일반 마켓을 벗어나 빠른 속도로 인구가 늘고 있는 시니어를 위한 제품 개발은 거대한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특히 미국인 소득의 60%를 아직도 베이비부머 세대가 관장한다는 통계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 제품 뿐만이 아니다. 약국 체인점인 CVS는 모든 매장에 돋보기를 비치해 시니어들의 쇼핑을 돕고 있으며, 타겟은 최근 매장 내 약국의 모든 제품 표시의 글자 사이즈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타겟은 약국 앞에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매트를 깔았으며 조명도 더 밝게 배치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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