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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정보] 관심 높아지는 '아마존 배달 사업자'

배송센터와 연계해 업무
차량 구입비 등 융자 가능
운전자 확보·비용 고려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배송 트럭 주문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져 '아마존 배송 대행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최근 배송 사업자에게 임대할 '머세이디스-벤츠 스프린트 밴'을 2만 대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기 주문량인 5000대와 비교하면 4배나 많은 것이다.

아마존의 데이브 클라크 운영부문 수석 부사장은 "배송 사업자 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다만 모든 절차를 통과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경우는 아직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배송 사업자 홍보자료까지 제작하는 등 모집에 적극적이다. 홍보자료 등을 토대로 아마존 배송 사업자의 자격과 신청방법 등에 대해 소개한다.



배송 서비스 파트너(DSP)

아마존의 배송 서비스 파트너(DSP)가 되면 전국에 있는 75개 이상의 배송 센터 중 한 곳과 연계해 일을 하게 된다. 최대 100명의 운전기사를 고용해 40대의 배달 차량을 운행할 경우, 연간 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아마존 측의 설명이다.

DSP가 되려면 일단 최소 1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후 아마존은 배달 차량 리스비와 보험료, 유류비 등의 비용까지 융자해 주고 사업체 론칭까지 도와준다. 다만, 40~100명 정도의 배송 인력은 직접 고용해야 하며 배달 차량은 20대에서 최대 40대까지 운용할 수 있다.

신청자격

아마존 측이 요구하는 신청자격 조건은 ▶인력 고용 및 팀 운영 경험 ▶풀타임 근무 ▶약 3만 달러의 유동자산 보유 ▶우수한 크레딧 기록 등이다.

비즈니스 소유 경력은 필요하지 않다.

절차

먼저 배송 사업체를 설립하고 배송 차량, 각종 장치, 개스 카드, 유니폼을 주문해야 한다. 이어 운송업자 면허 취득 후 관련 자동차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 배송 인력 고용시 신원조회와 약물 검사 등을 해야 한다. 이후 DSP 포털에 계정을 개설하고 직원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아마존의 로컬 배송 센터 관계자가 주간 단위로 업무성과를 점검한다. 성과에 따라 배송 루트를 더 많이 배정받을 수 있고 3개월 동안 배송 업무를 성공적으로 했다면 배송 루트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DSP가 되려면 3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첫 주는 시애틀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주는 현장 교육을 받게 된다.

비용

사업 설립 및 관련 인허가 취득 비용, 회계 및 법률 서비스 비용, 컴퓨터와 근무시간 관리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 구인공고와 신원조회 및 약물 체크 비용, 운전 교육비, 3주 교육에 소용되는 비용 등이 창업 비용으로 들어간다.

운영비는 운전자와 차량 관리 및 전문 서비스 비용으로 구성된다. 운전자와 관련된 비용은 임금과 세금, 보험 등 혜택과 트레이닝비용 등이 들어간다. 또 차량 관련 비용은 밴 임대료, 관리비, 보험료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 회계, 세금보고, 법률 등의 전문 서비스가 필요하면 이 부문의 비용 지출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의사항

운송업계에서는 아마존 배송 사업의 경우 물량 확보라는 장점은 있지만 배송물량이 보장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상과 실제 수익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달운전자협회 관계자는 "기존 배송 업자들도 잠재적 비용 증가로 아마존 배달을 꺼리고 있다"며 "DSP를 고려한다면 급여세, 종업원상해보험, 실업보험료 등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운전자 고용을 위한 신원조회부터 관리, 서류작업, 촘촘한 배달 스케줄 소화 등 모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온라인 거래의 급성장으로 경쟁업체들도 늘어나면서 트럭 운전사 등 배달 인력 수급이 어려울 수 있다. 가뜩이나 트럭 운전자가 부족한 상황이라 임금과 베니핏 등 인건비가 예상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 배송업체 관련 내용은 웹사이트(https://logistics.amaz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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