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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남동부 강타…최소 5명 사망

물폭탄 뿌리며 느리게 이동
62만가구 단전…수백명 고립
2만6000여 명 대피소서 밤새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카테고리 1등급으로 세력을 약화했지만 동남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플로렌스는 14일 오전 7시(동부시간) 동남부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 해안 도시 윌밍턴에 상륙했다. 현재까지 플로렌스 여파로 5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침수로 고립됐다.

CNN과 AP, CBS에 따르면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1등급(tropical storm)으로 낮아졌지만 동남부 지역은 강풍과 폭우가 계속됐다.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남부 해안도시 윌밍턴 한 주택에 나무가 쓰러져 집 안에 있던 여성과 아기가 숨졌다.

르누아르 카운티 지역에서도 한 남성이 감전돼 사망하는 등 CNN은 이날 하루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3만 명이 거주하는 뉴번에서는 100명이 구조됐다. CNN은 노스캐롤라이나 해안도시 상당수가 허벅지까지 물이 차 300명 이상이 고립됐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동남부 지역에서는 17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주를 중심으로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이 허리케인 영향권에 접어들었다며 안전사고를 우려했다. 특히 강제 대피령을 따르지 않은 주민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후 5시 현재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 해안도시에 상륙해 시속 3마일로 서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플로렌스 풍속은 시속 70마일, 최대강풍은 시속 85마일에 달한다. 시간당 평균 3인치 폭우를 쏟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40인치 폭우도 기록됐다. 플로렌스는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부터 서북쪽 웨스트버지니아주, 펜실베니아주, 커네티컷주로 18일 오전 11시까지 이동한 뒤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플로렌스 영향으로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62만 가구는 단전됐다. 주민 2만6000명이 200여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현지 당국은 주방위군 4000명, 전력시설 복구인력 4만 명이 재난사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4~15일 동남부 지역으로 향하는 1500개 항공편이 취소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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