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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치인 육성할 '코리안 팩' 구성해야"

미셸 박 OC수퍼바이저 위원장
13일 LA평통 초청강연서 제안
"한인 후보 무조건 후원 말고
역량·능력 육성할 단체 필요"

"정치인을 꿈꾸는 한인 차세대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선거 방법도 모르고 당선된 후 실무 적응에 힘들어해요. 이제 한인사회는 그들을 키울 여건을 갖췄습니다. 차세대 정치인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조직을 구성해야 합니다."

13일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이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을 찾았다. 스틸 수퍼바이저는 평범한 주부에서 320만 OC 주민 살림을 책임지는 최고위직에 올랐다. 그런 그가 '한인 여성들의 파워'를 언급하며 정치력 신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권명주, 이하 LA평통)는 스틸 수퍼바이저를 초청해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정치력 신장' 강연을 열었다.

스틸 수퍼바이저는 정치에 나서기 전 LA평통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조세형평위원회에 출마할 때 평통 등 한인 여러분이 13만 달러라는 큰 후원금을 마련해주었다"면서 "한인사회의 지지와 후원이 제 정치인생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스틸 수퍼바이저는 정치인 지망생 개인 지지와 일회성 후원이 대부분인 한인사회 역량을 체계적으로 조직할 때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필요한 두 가지는 선거 참여와 차세대 정치인 육성을 위한 팩(PAC·정치자금후원단체) 구성"이라며 "이민 1세대 정신을 계승할 2~3세 정치인 지망생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 가능성은 있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스틸 수퍼바이저는 '한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지하고 후원하는 자세도 지양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 정치인 육성 팩 구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LA) 임시 셸터 이슈에서 봤듯이 우리한테 돈을 받아가고 표를 받아간 사람이 정작 커뮤니티가 필요할 때는 나서지 않았다. 한인사회가 팩을 구성해 사전에 정치인 지망생을 교육하고 커뮤니티를 대변하도록 이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틸 수퍼바이저는 한인 정치인 지망생이 '당선'이라는 1차 목표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인사회 후원만 믿고 정치판에 도전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그는 "주류사회 정치시스템, 당선 후 역할, 현장지식을 주도면밀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는 한인 여성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적극 행사하라고 거듭 부탁했다. 한인 여성 유권자가 정치력 신장의 숨은 열쇠라는 의미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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