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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나누며 함께 달렸다"

'LA사랑나누기 마라톤' 3000명 참가 성황
타운 복판 윌셔길 달리며 사랑도 전달
2세·타인종 늘어 타운 대표 이벤트로

15일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의 윌턴극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달리기 복장을 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오거나 동호회 또는 직장 단위 참가자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창간 44주년을 맞은 중앙일보 주최, 해피빌리지 주관으로 열린 '제8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가 30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LA를 비롯해 밸리와 부에나파크 등 남가주 곳곳에서 참석했으며 사랑나누기 마라톤을 통해 '희망'을 나눴다. 이날 참가자들이 기부한 참가비는 아동비만방지 캠페인과 노숙자 지원에 쓰인다. 관계기사 3면

한인 마라톤 동호회인 이지러너스, 사우스베이 러닝팀, 해피러너 소속 회원들이 분위기를 띄웠으며 뱅크오브호프,뉴스타 부동산 등 직장단위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오전 8시20분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장애인 출발로 시작됐다. 이어 8시28분 10K 참가자, 8시33분 5K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뛰쳐나갔다. 마라톤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사우스베이 러닝팀 회원인 김병주(67)씨는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를 지원하는 사랑나누기 마라톤 취지가 참 좋다"라며 "올해가 4번째 참가로 10K를 완주했다. 윌셔 대로를 뛸 기회가 흔치 않아서인지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행사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캐런 김(부에나파크 거주)씨는 "동생과 딸 소희(3)와 슬기(7)와 함께 참가했다"며 "지난해에도 참가했는데 애들이 마라톤 행사를 재미있어 하고 보람도 크다"고 즐거워했다.

특히 올해는 2세들과 타인족 참가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를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 알고 보람있는 일도 하고 LA의 '핫플레이스'인 한인타운도 와보고 싶었다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밸리에서 오전 7시에 출발했다는 이사벨 카티오와 다윈 사반테는 "인터넷을 통해 사랑나누기 마라톤을 알게 됐다"며 "5K를 뛰기 전 조금 긴장이 됐지만 완주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인 2세인 임보라(24)씨는 "생각보다 타민족 참가자가 많아서 놀랐다. 아침에 윌셔가를 뛰면서 땀도 흘리니 상쾌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특히 봉사단체인 팜스프링스 윌셔레오•윌셔레오와 종교단체 등에서 참석한 100여 명의 한인 청소년들은 생수 배포와, 현장 안내, 완주메달 증정 등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올해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는 뱅크오브호프가 타이틀 스폰서, M&L 홍 재단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선라이즈 파운데이션, 뉴스타부동산, 농심, 아메리칸 에어라인, 영신건강, 정관장, 커피베이, 윌셔커뮤니티연합, 컴패션, LA경찰국 등이 후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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