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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라화나 생산 '틸레이' 주가 1000% 폭등

미국 판매 허가로
19일엔 38% 급등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제약회사 '틸레이(Tilray Inc.)'의 주가가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틸레이는 지난 7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주가가 무려 1000% 이상 폭등했다. 틸레이 주가는 지난 18일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의료용 마리화나의 미국 수입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30% 이상 뛰었고, 19일에도 38%의 폭등세를 보였다.19일 종가는 214.06달러, 기업공개 당시 주가는 17달러였다.

지난해 2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틸레이의 현재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가 넘는다. 마리화나기업으로는 가장 높다. 아메리칸항공, 클로락스, CBS 시장가치를 뛰어넘는다. 미국 기업 중, 지난 10년 동안 IPO 당시 주가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은 테슬라가 유일하다.

틸레이는 캐나다가 다음달 마리화나 약품을 합법화하기로 했고, 코카콜라와 영국의 음료회사, 디에고(Diageo)가 마리화나 음료 개발에 관심을 가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나스닥 상장은 미국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틸레이 투자로 대박을 터트린 개인과 회사도 화제다. 틸레이는 2014년 12월 프리이비티어홀딩스를 통해 7500만 달러 투자자 모집을 했고, 이 때 벤처투자자, 피터 씨엘은 자신의 이름을 딴, 씨엘스파운더스펀드로 참여해 수십억 달러의 횡재를 했다. 씨엘은 페이스북 초기투자자였고 에어비앤비, 리프트, 스페이스X 등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틸레이 주식의 76%는 마리화나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는 프라이빗 에퀴티컴퍼니인 프라이비티어홀딩스가 가지고 있으며, 그 가치는 120억 달러 정도다.

하지만, 틸레이 주가상승에 대해 일부에서는 회의적 시각이 있기도 하다. 마리화나 주식은 지난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붕괴와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다.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렸던 자금이 지금은 마리화나로 이동했을 뿐이라고 분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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