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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아시안 입학차별 폐지되어야" 연방하원 출마 영 김 인터뷰

한인 등에 입학기준 더 높아
인종 때문에 손해 절대 안돼
한인 이산가족 상봉 재약속
선거까지 33일, 한인표 절실

"하버드대학 등 명문대 입학과정에서 한인이 피부색으로 손해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영 김(공화·사진) 캘리포니아 39지구 연방하원의원 후보는 대학 입학 전형에서 소수 인종을 배려해 가산점을 주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후보는 3일 열린 한인언론들과의 전화회담에서 트럼프정부가 아시안 편에 선 것을 반긴다면서 "학업성취도에 따라 대학 입학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피부색으로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이 손해를 보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최근 하버드대 입학전형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 <본지 8월31일자 a-1면> 했다.



관련스토리   법무부 "하버드대, 아시안 지원자 차별"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의견서에서 "하버드대가 아시안 학생 수를 제한하고 이들에게 다른 인종 학생들보다 높은 기준을 적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어떤 미국인도 인종 때문에 입학 허가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본선 경쟁상대인 길 시스네로스(민주)를 비롯해 민주당 진영에서는 법무부가 아시안 편을 들어준 게 잘못된 것이라며 다양성을 위해 소수우대정책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가 소속된 공화당과 보수 진영에서는 소수우대정책이 아시안 차별 정책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

김 후보는 "예일대에서도 같은 입학전형으로 아시안 학생들을 차별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런 정책들은 모두 폐지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의회에 입성하면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이 북한 내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서한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한인들도 북한에 가족이 많이 있다. 현재 60가정 정도로 추산된다. 남북한 가족들이 상봉할 때 미주 한인 이산가족이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을 때부터 내가 추진하던 일이다. 그 분들을 대신해 국무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와 시스네로스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몬머스대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46% 지지율로 42%를 기록한 시스네로스 후보에 근소한 차로 앞서있다. 12%가 '무응답'이라고 답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특히, 후원금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김 후보는 선거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약 200만 달러를 모금한 반면 시스네로스는 이보다 2배 이상의 선거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시스네로스는 수년 전 2억6600만 달러 로토에 당첨된 덕분에 사실상 자비로 선거 캠페인을 꾸려나가고 있다.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은 33일. 김 후보는 "2016년 대선 때 선거구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8%p 득표율이 높았다"며 "오는 22일이 유권자 등록 마감일이다. 꼭 유권자 등록을 해서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의 및 후원:(562)448-3003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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